2024년 부활절을 앞두고 넷플릭스가 출시한 신앙 기반 다큐드라마 ‘성서: 모세 이야기”는 성경의 상징적인 인물의 내면과 개인적인 투쟁을 조명하고, 전통적인 이야기의 요소를 조명하려고 노력했다.
모세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인 켈리 맥퍼슨(Kelly McPherson)은 “모세의 입장이 되어 불타는 덤불이 있는데, 사실상 어떻게 이런 일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매우 영웅적인 일을 하지만, 동시에 매우 인간적이고 결함이 있는 면이 있었다.”고 말한다.
총괄 프로듀서 엠레 사힌은 “서사시적인 면, 거대한 스케일보다 우리는 그의 인간적인 면과 그의 경험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3부작 다큐 시리즈인 ‘성서: 모세 이야기’는 무슬림, 기독교 지도자, 유대인 랍비 및 전문가들의 등장해 각기 다른 신앙안에서 모세의 배경과 역사를 탐구한다.
맥퍼슨은 “서로 다른 신앙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은 많이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모세는 어느 한 종교나 신념을 초월하는 인물로서 모세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했다.”며 “그는 다양한 종교에서 사랑받는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예언자’라는 제목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이집트 왕자로서의 모세의 초기 삶과 이후 이집트의 숙적을 살해한 후 미디안 땅으로 떠나는 여정을 살펴본다. 두 번째 에피소드 ‘재앙’에서는 파라오를 설득하여 히브리인들을 해방시키려는 모세의 노력과 완고한 통치자에게 신이 내린 일련의 재앙을 목격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약속의 땅’은 모세가 십계명을 수여하기까지의 사건에 초점이 맞추어 졌다.
이집트인을 죽이고 도망친 이야기, 불타는 떨기나무와의 만남, 지팡이를 던져 뱀으로 변하게 한 사건, 아내 십보라와의 관계 등 구약성경 속 영웅의 삶을 극화하여 이야기 곳곳에 녹여 냈다.
시리즈의 한 장면에서 이스라엘 가정이 문설주에 피를 바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시청자들은 이 장면이 기독교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는 신약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를 상징하며, 희생양과 그분의 피를 통한 구원의 개념을 나타낸다.
또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는 장면은 성경이 이를 자연적인 설명과는 구별되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행위로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모세와 하나님과의 관계의 역학 관계도 제작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제작자들은 모세와 하나님 사이의 친밀하고 미묘한 교류에 대한 탐구를 강조하며 두 사람의 상호 작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맥퍼슨은 “두 사람이 평등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대화에는 주고받음이 있었고, 그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 32장 14절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마음을 바꾼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나님은 우상과 모든 것을 쫓아다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쳐서 ‘다시 시작하자’고 말씀하신다. 모세는 하나님을 설득한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을 들었던 것처럼 하나님도 모세의 말을 들었다.”고 그는 말한다.
‘성서: 모세 이야기(Testament: The Story of Moses)’는 ‘더 초즌(The Chosen)’의 성공에서 알 수 있듯이 신앙에 기반한 성경 이야기를 극화한 새로운 관심 속에서 탄생했다. 맥퍼슨은 “성경 이야기는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이야기 중 하나이며, 세속적인 세계에서도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