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자 “진 제이콥스 목사의 자살은 ‘잘못’이지만 그는 지금 천국에 있다”

여러 캠퍼스를 거느린 대형 교회인 리얼라이프미니스트리(Real Life Ministries) 실버 밸리의 진 제이콥스(Gene Jacobs) 목사가 4월 23일 파인허스트 남쪽 산악 지역에서 스스로 총을 쏴 숨진 채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지난 주일 멀티 캠퍼스 리얼 라이프 미니스트리의 설립자이자 담임 목사인 짐 퍼트먼은 “캠퍼스 목회자의 자살은 죄이지만 그는 천국에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슬픔에 빠진 교인들을 위로했다.

유튜브에 공유된 퍼트넘 목사의 영상에는 제이콥스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는 교회의 고위 지도자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입석으로만 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꽉 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퍼트넘은 시편 73편에 기반을 둔 메시지를 통해 예배 인도자이자 선지자 아삽이 악인들의 번영을 보고 괴로움과 시기심을 품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퍼트남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앙의 어려움을 겪고 그 과정에서 야곱처럼 죄를 짓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감정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 생각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습니다. 진은 ‘내가 없으면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내가 정말 문제야 내가 더 잘했더라면 어떤 일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퍼트남은 자살하는 신자는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기독교 문화 일부의 입장에 반대했다. 그는 이러한 입장을 ‘비성경적’이라고 불렀다.

그는 “여러분은 누군가가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고 배웠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성경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제이콥스의 자살을 “어리석고”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진은 주님과 함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해서 그가 이곳 사람들에게 베푼 모든 사역의 열매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진 목사는 주님의 도구로 이 곳에서 놀랍게 사용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 사역의 핵심은 예수님과 성경이며 신자들은 그의 죄가 아니라 그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았던 삶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야곱의 자살이 그의 교회 사역을 깎아내리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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