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돌’ 젊은층에 인기 “위로를 줍니다”

돌에 이름을 붙여주고 정성스레 키우는 ‘반려돌 키우기’가 인기다. 주인들은 스스로를 ‘석주’라 부르며 자신의 돌에 애정을 쏟아붓는다.

돌이 유행하면서 한 반려돌 판매 업체의 ‘돌 씻는 영상’은 조회수 930만 회를 돌파했다.

반려돌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살아있는 반려동물과 달리 따로 밥을 주거나 산책을 시키는 등의 관리가 필요 없다. 두 번째는 크기가 작아 어디든 데리고 다닐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죽지 않고 평생 주인과 함께할 수 있다. 

이러한 매력에 빠진 석주들은 “반려돌을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된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반려돌 인기가 본격적으로 높아진 것은 2021년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돌을 직접 공개하며 더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1975년대 후반 미국의 한 광고회사 중진은 작은 돌을 상자에 담아 선물처럼 판매하는 ‘펫락'(Pet Rock)을 선보여 유행시켰다.

당시 미국에서 짧게 유행했다가 사라진 ‘펫락’ 열풍이 약 반세기 만에 지구 반대편인 한국에서 다시 유행하는 것이다.

다만 당시 미국에서는 펫락이 선물 받는 사람을 놀리려는 일종의 장난처럼 유행했던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고요함과 정적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돌 사랑’을 소개하며 최근 한국에서 작은 돌을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반려돌’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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