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성 전도사 찬양집회가 5월 3일(금) 오후 8시 애틀랜타프라미스교회(담임 최승혁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에서 유 전도사는 지난해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 가족들과 하나님을 의지해 고난의 시간을 감사와 기쁨으로 승화시킨 간증을 전했다.
유 전도사는 “지난해 우리 가족에게는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었다”고 말하며 첫 곡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불렀다. 이어 ‘나 주를 위해 살리라’, ‘나는 믿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3곡을 연달아 노래했다.
유 전도사는 2022년 말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두통으로 검사를 하게 되었고, 통증이 있는 우측 전두엽에서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진단명은 ‘뇌암’으로 뇌종양이라고도 불리며,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유 전도사는 “지난해 초에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 우리 가족은 아픔과 좌절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해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 주간에 한 해를 돌아보니 감사한 일이 너무 많아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고 간증했다.
“2023년 우리 가정에 일어난 일을 돌아보니 너무 좋은 일이 많았다. 다니엘 기도회 강사로 서게 되었고, 많은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또 9년 만에 새로운 앨범도 발매하게 되었다.”고 알리며 “비록 ‘뇌암’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았지만, 그 아픔보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더 컸다.”고 간증했다.
유 전도사는 “예수를 믿는다고 다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아픔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만을 신뢰하게 하셨다.”고 말하며 찬양곡 ‘깊어진 삶을 주께“를 노래했다.
유 전도사는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라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매일 울었다고 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아닌 아내나 아이들이 뇌종양에 걸렸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난 병을 이겨낼 거 같고, 괜찮을 거 같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한 마음이 사라지고 감사가 흘러나왔다고 간증했다.
유전도사의 사모인 배우 김정화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교회 생활을 일찍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배우 김정화가 전도사의 아내가 되기까지의 삶을 간증했다.
김 사모는 “평생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한 친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히며 “어머니의 죽음 이후 하나님을 오랜 시간 원망했다.”고 말했다.
김 사모는 “암 투병 중에도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어머니가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아주 많이 사랑하였고, 예배 안에서 받은 은혜가 병마의 고통보다 컸기에 투병생활 중에도 예배를 드리셨구나”라고 이해가 되었다.”
김 사모는 “내 삶의 멘토이신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하나님은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암을 주시나요.“라는 원망이 나왔다고 간증했다.
유 전도사는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내 병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몸을 잘 돌보지 않아 병에 걸렸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찬양집회에서 유 전도사는 “뇌암 진단을 받은 후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다.”고 간증하며 “하나님은 ‘아픔’보다 더 크신 ‘은혜’를 우리 가정에 부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도사와 김 사모는 SBS 동상이몽에 출연했다고 밝히며 “기독교 방송이 아닌 공영 방송에서는 신앙을 드러내는 색체의 단어나 문장은 편집되나, 난 하나님 아버지, 찬양, 선교 등 기독교 관련 이야기 외에는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편집이 되던 말던 하나님을 전했고, 기적과 같이 내가 한 말이 편집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상이몽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공중파에서 은혜받는 거 처음이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응원합니다”라는 등의 댓글이 넘쳤다.
유 전도사는 “하나님이 일 하시니 공중파 방송에서도 들어 쓰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내가 언제 죽느냐가 아닌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이 깨달아 졌다.”고 말하며 “이 하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