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교사 베스 무어, ‘위험한 트럼프주의’ 경고

인기 복음주의 성경교사 베스 무어는 트럼프주의에 대해 기독교인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전한 후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

리빙 프루프 미니스트리의 설립자이자 저자인 베스 무어는 “미국 교인들에게 트럼프주의보다 매혹적이고 위험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이 기독교 민족주의는 하나님의 것이 아니다. 그것에서 물러나라.”라는 글을 트윗했고 14일(화) 오전 현재 144,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무어는 또 고도로 정쟁화되고 분열된 정치 환경에서 트럼프주의를 거부하는 기독교인들의 대응은 ‘바이든주의’가 아니라 예수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트럼프주의에서 바이든주의로 돌아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는 살과 피를 숭배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이다. 우리는 지도자를 사이러스라고 부르며 우상숭배를 성화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고레스가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게는 왕이 있다. 그분의 이름은 예수님이시다.”

무어의 발언은 활동가 탈버트 스완 주교를 비롯한 많은 기독교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는 무어의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아온 백인 복음주의자들에게 한줄기 희망이라고 말했다. 스완 주교는 그녀의 발언을 인용한 트윗에 “백인 복음주의 커뮤니티에 희망이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테네시주 글로벌비전성경교회의 지도자인 그렉 로크 목사는 트위터에서 무어가 “쓰레기 같은 수사”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비난의 글을 올렸다.

“무어 씨, 솔직하게 말하자면 당신은 정신을 잃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수사가 미국이 지금 이 지경에 이른 이유이다. 당신은 ‘저리 비키라’고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당신을 책망한다. 당신은 아기, 이스라엘, 종교적 자유 또는 핵가족의 친구가 아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라.” 

보수적인 라디오 진행자이자 텔레비전 출연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다나 로에쉬도 무어가 기독교인의 행동에 대해 위선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저명한 보수주의자는 무어뿐만이 아니다.

테네시주의 저명한 변호사이자 디스패치의 수석 편집자인 데이비드 프렌치(David French)는 지난 주일 기고문을 통해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기독교 대중의 상당 부분이 음모론에 빠졌고, 민족주의와 기독교 복음을 혼합했으며, 이성과 증거를 기괴한 신비주의로 대체했고,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공포와 분노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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