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교회, 이혼 한 두 자녀의 어머니 최초의 여성 목회자로 임명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회원으로 있는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마라나타침례교회(Maranatha Baptist Church)는 토니 로우든 목사를 첫 흑인 담임목사로 고용한 지 거의 5년 만에 애슐리 구타스(Ashley Guthas) 목사를 첫 여성 목회자로 고용했다.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 SBC)의 2000년 침례교 신앙 및 메시지 성명서에는 “목사/장로/감독의 직분은 성경에 의해 자격을 갖춘 남성으로 제한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카터는 1963년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를 준수하는 데 동의했으나, 2000년 점점 더 ‘강경한’ 견해를 채택한다는 이유로 남침례교와의 관계를 끊었다.

2023년 맥아피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에서 처음 채용 소식을 보도한 구타스 목사는 애틀랜타의 노스사이드드라이브침례교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부교역자로 봉사한 바 있다. 이혼녀인 그녀는 여전히 “자신을 목회자라고 부르는 것이 불안하다”고 말한다.

노스사이드 드라이브 침례교회는 지난 8월, 감리교회와 침례교회에서 청소년 사역을 담당하고 칙필에이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그녀의 경력을 높이 평가해 채용을 발표했다.

두 딸의 어머니인 구타스는 4월 12일 노스사이드 드라이브 침례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마라나타침례교회의 끈질긴 추궁 끝에 교회에서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신학적 견해를 버리는 데 수년이 걸렸다”라며 교회가 격려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노스사이드 교인들에게 여성 목회자라는 생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던 구타스는 자신이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이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던 신학적 견해를 버리는 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저를 격려하는 말씀을 해주셨고, 목회자로 부름받았다는 영혼의 동요를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타스는 4월 28일 노스사이드드라이브침례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올해 99세인 카터 전 대통령은 현존하는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으로 1년 넘게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부인 로잘린은 지난 11월 9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카터는 당시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성경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고 말하며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이 교회에서 그리스도를 섬기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동등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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