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월) 뉴욕의 미국애견클럽박물관(American Kennel Club)에서 펫 갈라(Pet Gala) 패션쇼가 개최됐다.
연례 행사인 펫 패션축제에는 18마리의 애완견이 레드카펫에서 멋진 자태를 선보였다. 애완견들은 2주 전 메트 갈라(Met Gala)에서 셀러브리티들이 입었던 것과 같은 디자인의 의상을 입었다.
행사를 주최한 디자이너 앤서니 루비오(Anthony Rubio)는 “우리가 메트 갈라를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이 메트 갈라에서 선보인 멋진 디자인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티켓 한 장에 300달러인 펫 갈라 수익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의상 연구소를 위한 기금 모금 행사로 사용되는 것처럼 행사를 주최한 박물관에 전액 기부한다.
이 자리에는 멧 갈라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스타들도 등장했다. 제니퍼 로페즈 역의 포메라니안 다포딜, 젠다야의 모습을 한 치와와 킴바 등이다. 올해의 갈라 드레스 코드는 “패션의 재조명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진 ‘시간의 정원’”이다.
이날 선보인 펫들의 의상은 6월 한 달 동안 개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루비오는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아이들이나 동물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제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제 세상에서는 개들이 입고 싶지 않은 옷을 입도록 강요받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루비오는 메트 갈라의 임프레사리오에게 “나는 개 모델과 함께 레드카펫을 걷는 첫 번째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