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반대 집회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싱청 대한문 앞 광장에서 열렸다.
10회째를 맞은 이날 대회는 광화문 세종대로부터 숭례문 일대까지 성혁명 반대를 위해 전국에서 올라온 기독교인들로 가득 찼다.
대회는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연합회,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가운데 20만 명의 인원이 참가해 반성경적 악법을 막아내고 동성애와 각종 악법 저지 및 폐지를 다짐했다.
대회에 앞서 열린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대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예장합동 총회장)는 참석자들에게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명확히 금지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우리가 세상의 악법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오 목사가 시무하는 새로남교회는 이날 버스 30대를 동원해 1200여 명의 성도들이 대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2대 국회에서 거센 파도처럼 입법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와 학생인권특별법 저지를 위해 기도했다.
10회째를 맞은 이날 대회는 광화문 세종대로부터 숭례문 일대까지 성혁명 반대를 위해 전국에서 올라온 인파들로 가득 찼다.
직전대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는 대회사를 통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젠더이데올로기와 성혁명의 파도를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증경총회장), 변세권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장)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명운 목사(목포하당제일교회)는 “22대 국회에서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입법 반대를 요청할 것”이라며 “오늘 대회의 열기를 보니 충분히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퍼레이드는 대한문 – 숭례문 – 서울광장 – 광화문 – 대한문으로, 대한문 진행방향 전차로(2천 명 이하 1개 차로, 4천 명 이하 2개차로, 버스차로 제외)로 진행됐다. 왕복 2.2km이며, 대학로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로, 광화문 교차로로 모두 편도 전 차로 안에서 진행되었고, 다음 두 번째 행진은 시청 교차로에서 숭례문 교차로, 서울역 3번 출구까지 왕복 1.6km로 진행됐다.
한편 같은 시간 일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앞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진행됐다.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고 성소수자를 긍정한다는 뜻의 ‘예스, 퀴어!’(YES, QUEER) 구호를 내걸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퀴어축제는 서울광장에서 열리지 못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기획·진행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축제에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15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