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교회의 미디어 전략 제시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2024”

“AI 시대, 기독교 가치관에 부합한 교육을 이끌기 위해서는 기독교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고 이에 기반한 학습모델을 만드는 것이 시급합니다.”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2024가 “AI 세상을 이기는 교회의 미디어 전략”을 주제로 6월 3일과 4일 양일간 THE-K호텔에서 열렸다.

CGN(이사장 이재훈 목사) 주최로 개최된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첫째 날은 퐁당 미디어 센터의 비전과 사역 소개, AI 시대 기술의 이해와 목회적 활용 방안, 기술 발달에 따른 자세 등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대담이 진행됐다.

첫번째 강의는 이재훈 목사가 ‘AI 세상에 대한 교회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AI 기술이 미치는 영향과 교회의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훈 목사는 강의에서 AI 기술이 세계관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엔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가 일어 났지만 지금은 짧은 기간 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의견이 중요시되던 시대에서 소수의 의도로 세계관이 왜곡될 수 있는 시대로 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AI 기술이 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활용될 부분으로 ‘양육’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교회의 양육 시스템의 약점과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양육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목사는 “복음은 그 시대의 문화를 배제하고 그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없다. 중세 시대 종이인쇄술의 발명이 종교개혁의 속도를 빠르게 했다”며 “이 때문에 교회는 AI 시대의 문화를 적극 알고 대응해야 복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 복음의 핵심은 그대로 유지하되 복음을 전할 그릇을 각 시대 문화에 따라 변형하면서 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현재 한국교회의 양육시스템은 한국교회 전반을 아우르기보단 개교회 중심의 틀에 얽매인 양육 시스템이면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고착된 약점이 있다.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성도들은 유튜브 등 세속 플랫폼에서 편향적 콘텐츠만 구독하는 경향도 있다”며 “그러나 유튜브가 알고리즘을 통해 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한 성도 개인으로 하여금 신앙의 극단성을 견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이것이 한국교회 전반의 양극화를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퐁당’(기독 OTT)이 출연하게 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퐁당은 신앙에서 지·정·의 각 영역에서 균형있는 신앙 양육을 제공한다”며 “가령 기도만 하던 성도들에게 성경이나 기독교 서적 읽기, 성경적 지식에 매몰된 성도들에게는 기도나 실천적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퐁당을 통해 온라인 양육이 활성화되면서 전 성도들이 양육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다. 퐁당은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형태로 이를 통해 20~40대 연령대의 크리스천 등 다음세대들이 복음적 양육을 받는데 접근성을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했다.

이재훈 목사는 “AI 시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줄 수 없는 것이 바로 HI(Holistic Intelligence)다.”라고 말하며 “퐁당 OTT가 한국교회에 복음적 콘텐츠를 유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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