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반이민 정책을 보여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은 자동으로 영주권을 받아야 한다”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미국 기술 투자자들이 진행하는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내가 하고 싶은, 아니 할 일은…”이라고 운을 뗀 뒤 “외국인 유학생이 미국 내 대학을 졸업하면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졸업장의 일부로 자동으로 영주권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2년제 대학인 전문대도 포함된다.
이민 정책에 대한 그동안의 입장과 상당히 다른 트럼프 발언에 일부 팟캐스트 참석자는 다소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트럼프는 “유학생이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박사 학위를 받으면 이 나라에 체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는데도 미국에 체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회사와 계약조차 할 수 없다”면서 “재집권 시 취임 첫날 이런 상황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