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교회, 테러 공격으로 성직자 포함 19명 사망

지난 주일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주에서 정교회 두 곳과 유대교 회당 두 곳, 경찰서 여러 곳을 겨냥한 조직적인 연쇄 공격이 발생했다. 이번 공격으로 한 정교회 사제의 목이 베였고, 최소 3명의 민간인과 15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가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약 75마일 떨어진 데르벤트와 마하칼라에서 발생한 이 폭력 사태로 월요일 새벽 현재 66세의 정교회 사제와 민간인 3명, 경찰관 15명이 사망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CNN은 다게스탄 공화국 주지사인 세르게이 멜리코프의 말을 인용해 최소 6명의 총격범이 보안 요원들에 의해 사살되었으며, 이후 대대적인 대테러 작전 과정에서 총격범들이 무력화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내무부는 공격자들이 막강한 화력을 사용했으며 소름 끼칠 정도로 정밀하게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고했다.

CNN에 따르면 괴한들이 회당과 인근 정교회 두 곳을 습격하여 여러 명의 경찰관과 니콜라이 신부에게 공격을 감행했고, 이 신부는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이다. 

같은 시각, 마하칼라에서는 총격범들이 경찰 초소에 총격을 가해 경찰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폭력 사태가 격화되었다. 이어진 두 번째 유대교 회당으로 확대된 총격 사건 당시 회당에는 예배자가 없어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최근 러시아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테러로 14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청에서 ISIS 연계 조직인 ISIS-K가 범행을 자백한 지 약 3개월 만에 발생했다.

아직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는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국은 이번 폭력이 무슬림이 주류를 이루는 북코카서스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란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공격자 중에는 외부의 영향을 받은 현지 무장 세력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아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공격에 대응하여 다게스탄은 월요일부터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지난주 러시아 특수부대는 남부 도시 로스토프의 한 구치소에서 경비원 2명을 구출하고 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던 IS 소속 남성 6명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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