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회(PCUSA)는 목사 안수를 앞둔 성직자에게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대한 견해를 묻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 제안은 제226회 총회가 개최 중인 지난 수요일에 통과되었다. POL-01이라고도 알려진 이 헌의안은 비준을 위해 노회로 넘어가게 되며,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지역 기관에 별도로 상정되어 심의를 받게 된다.
첫 번째 제안은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PCUSA 장정의 차별 금지 정책에 추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389대 24의 찬성으로 승인되었다.
안수 후보자들에게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근거한 차별에 대한 견해를 묻도록 한 두 번째 부분은 297대 130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개정안의 첫 번째 부분과 달리 성직자 후보자에게 성소수자 포용과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있는 항목에 대한 두 번째 제안은 많은 사람들이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유타 노회의 청년 자문 대의원인 체이스 화이트 목사는 동성애자 안수를 금지했던 과거 PCUSA의 정책을 언급하며 이 제안을 비난했다.
헌의안은 워싱턴 주에 위치한 올림피아 노회에서 안수를 받은 사람들이 “교회 내에서 성소수자의 평등하고 긍정적인 지위를 완전히 포용하지 않았기에 나왔다.
또 교단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안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교회 공의회의 자유”를 지지하지만, “교회 각 공의회가 ‘지역적 선택’을 할 때 성별, 인종 또는 기타 편견적인 범주와 같은 장정에서 발견되는 확언에 의해 제한되는 한계를 계속 발견하고 확인한다.”고 공식 근거를 밝혔다.
총회를 앞두고 약 150명의 목회자들은 이 헌의안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하며 “이 헌의안의 핵심 부분이 PCUSA의 신학적 다양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