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 목사는 기독교가 정치적 수단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열려는 시도를 비난하면서도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면했다.
맥아더 목사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 “기독교 민족주의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내 종들이 싸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왕국은 별개의 세계입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맥아더는 어떤 나라의 지배적인 종교나 이데올로기는 하나님의 왕국이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진행되는지 여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자신의 믿음을 설명했다.
그는 “공산주의 국가든, 무슬림 국가든, 기독교 국가든, 무신론 국가든,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정치적인 혹은 사회적인 어떤 일도 하나님 나라의 발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분의 주권으로 그분의 교회를 세우고 계시며, 음부의 문이 그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기독교 발전에 어떤 정치적 노력, 어떤 정치적 과정, 어떤 사회적 과정, 문화에서 권력이나 영향력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은 기독교와는 거리가 멉니다.
우리 주님도, 특히 사도 바울도 그런 식으로 접근한 적이 없습니다. 에수님은 로마 제국이나 그가 일생 동안 만났던 다른 통치자들에게 어떤 호의도 얻으려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맥아더는 “기독교인들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무관심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회가 있을 때 의로운 지도자에게 투표해야 하지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정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투표하러 갈 때 가장 정의로운 후보에게 투표해야 합니다. 분명히 우리는 의로 투표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의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투표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기독교인들은 낙태, 성소수자 행동 또는 다른 형태의 부도덕을 긍정하는 지도자를 선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요즘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 않나요? 정치인이 보수적이고 낙태를 반대한다고 해도 다른 범주에서는 죄가 많고 사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가 정말 정직한 사람이고 누가 단순히 정직하지 않고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교회의 책임이 이 세상의 왕국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것은 요한계시록에서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질 것이며, 인류 역사의 종말은 교회가 승리하여 세상에서 통치하고 인간 왕국의 구조를 장악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의 종말에는 신자들이 박해를 받고 살해당합니다. 이는 기독교 민족주의가 예상하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에서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어 하나님의 진노를 향해 나아간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이는 요한계시록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 주님께서 친히 재림하셔서 그분의 왕국을 세우실 것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기 며칠 전 연설에서 맥아더는 미국 기독교인들이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정부로부터 더 많은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생각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