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캠페인 집회에서 20세 총격범이 자신을 암살하려던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 팜쇼에서 연설을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펜실베이니아주 베델 파크의 토마스 매튜 크룩스는 약 130야드 떨어진 건물 위로 올라가 시야가 가려지지 않는 곳을 발견하고 총을 쏘아 트럼프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총격범은 집회 참석자 코리 콤퍼라토어를 살해했는데, 그는 자신의 몸을 이용해 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쉬 샤피로로부터 ‘영웅’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올해 50세인 콤페라토레는 두 딸을 둔 헌신적인 아버지이자 전 버팔로 타운십 자원 봉사 소방서 소방서장으로 알려져 있다.
콤페라토레의 딸 앨리슨 콤페라토레는 페이스북에 “그는 우리에게 날아온 총알로부터 내 몸을 보호해 주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진짜 총알을 맞을 만큼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라고 적었다.
총격범은 관객 2명에게도 중상을 입혔는데,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은 펜실베이니아 주 뉴켄싱턴에 사는 57세의 데이비드 더치(David Dutch)와 펜실베이니아 주 문 타운십에 사는 74세의 제임스 코펜하버(James Copenhaver)로 확인했다. 두 사람 모두 현재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7시 36분,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트럼프는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사람들과 컴퍼라토어의 가족과 부상당한 남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셨기에 어제 여러분의 생각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악에 맞서 도전할 것이다. 우리의 사랑은 다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전달된다.
우리는 부상당한 사람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끔찍하게 살해당한 시민을 기억하며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하여 강하고 결단력 있게 악의 승리를 허용하지 않는 미국인으로서의 진정한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저는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며, 이번 주 위스콘신에서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린 후, 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범인이 남편 암살에 성공했다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돌이킬 수 없이 달라졌을지 설명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저는 지금 미국인 여러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글로 시작된 성명에서 멜라니아는 “남편인 도널드에게 총알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의 삶이 엄청난 변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이 극악무도한 행위로 고통받고 있는 무고한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런 끔찍한 이유로 내면의 힘을 끌어내야 한다는 사실이 저를 슬프게 한다.
제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인식한 괴물이 도널드의 웃음, 독창성, 음악에 대한 사랑, 영감 등 그의 열정을 빼앗으려 했다. 남편의 삶의 핵심적인 측면, 즉 인간적인 면모는 정치 기계 아래에 묻혀 버렸다.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함께한 관대하고 배려심 많은 도널드, 그는 저와 함께한 사람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된 지 몇 분 후, 20세의 총격범은 트럼프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을 여러 발 쐈다.
트럼프는 총격범이 자신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능적으로 몸을 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선거 캠페인의 국가 재정 책임자인 메러디스 오루크가 조직한 피해자들을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를 지원했으며, 15일(월) 오전 이미 39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