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 스쿨 시즌’이 다가오면, 모든 부모들의 고민은 다음과 같다. “이제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이미 개학한 학교도 있을 텐데, 방학숙제는 다 잘 끝냈는지 모르겠네요. 전 늦은 시간까지 침대에서 일어날 줄 모르는 아이를 보면 걱정이 되요. 곧 시간 맞춰 등교도 해야 하고 에프터 스쿨도 다니며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새 학기를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 수 없을까요?” 해마다 맞이하는 ‘백 투 스쿨’ 진통에 대비, ‘크리스천 패런팅’은 크리스천 학부모들에게 실제적인 준비 요령을 제시해준다.
여름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이 이제 몇 주만 있으면 학교에 돌아갈 시기가 됐다. 본격적인 개학 준비시기인 백투스쿨 시즌(Back to School season)이 돌아온 것이다.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령기의 아이들은 연령과 상관없이 학교에 돌아갈 기대감과 더불어 정신없이 바빠지는 때가 바로 이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의 마무리와 새 학기의 준비를 잘 해야만 다가오는 새 학년도를 잘 맞이할 수 있는 중요한 때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고 또 어떤 부분에 부모가 아이들이 새 학년도를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백투스쿨 시즌(Back to School season)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백투스쿨 쇼핑이다. 이는 각종 학용품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의류 나 신발, 가방 및 런치박스에 이르는 소소한 것으로부터 대학에 재학하는 아이들이라면 기숙사 생활에 필요한 가구를 포함한 모든 필요한 모든 물건을 장만하는 것을 일컫는다. 여름방학의 막바지에는 각 주마다 백투스쿨 택스 프리(tax free) 쇼핑기간이 있고, 백투스쿨 세일들이 다양한 상점이나 쇼핑몰에서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각종 필요한 용품들을 장만하는 것도 요즘 같은 경제시기에 지혜로운 쇼핑법이다.
둘째, 여름방학 기간 동안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할 방학 과제물들을 확인하자. 부모들은 아이들의 썸머 리딩(summer reading)과 매스 북(math book) 등의 방학 과제물들이 잘 마무리가 되었는지, 혹시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아이가 어느 정도 과제물을 진행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 잘 마무리를 지어야 할 시기 또한 바로 이때다. 또 개학하자마자 학교에서 각종 시험과 테스트들을 통해 아이가 방학과제물을 잘 해왔는지를 확인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준비해준다.
셋째,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주자. 여름 내내 학교와 같이 규칙적인 스케줄과 학습 환경에서 공부를 지속하지 않았던 아이들이 막상 개학 이후 학교에 돌아갔을 때, 이에 적응하기위해 무엇보다도 많은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방학의 후반기에는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독서하는 시간을 갖거나 각종 활동들을 진행하게 해주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또 잠자리에 들도록 미리 준비를 해준다.
특히 여름방학동안에 늦잠을 즐겼던 아이들에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학교에 등교하는 일이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미리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는 규칙적인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넷째, 주변 정리 능력(organizing skills)을 길러주자. 주변 정리 능력이야말로 유치원에 다니는 연령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학교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쉽게는 자기물건 스스로 챙기기, 쓰고 난 물건 정리하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스스로 하루 생활일과 편성하기에서 나아가 스스로의 연력과 학년에 적합한 각 학년별 학습 진도 및 학습목표 정하기에 이르기까지가 모두 이러한 기술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반드시 내 아이가 새로 시작하는 학년에서는 어떠한 기능과 학업능력이 기대되고 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어떠한 수준으로 요구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모는 아이들의 치과 방문 및 각종 의료진료 등을 가능하면 모두 개학 전에 모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사항을 학교에 알려야할 경우 의사로부터 받은 처방전이나 의료노트를 학교의 오피스에 알려주는데 이때, 매년 제출하는 이머전시 카드(emergency card)와 더불어 첨부하여 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부모들의 지혜로운 지도와 준비가 아이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방학기간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학교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짜 백투스쿨 시즌’이 되도록 한다.
결론으로, 개학을 앞둔 것은 ‘학생’ 당사자지만 ‘부모’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매우 사소하고 작은 부분이더라도 부모의 현명한 대처가 자녀들의 수월한 학교생활을 이끌 수 있다. 크리스천 가정일수록, 같은 울타리에 사는 가족끼리, ‘백투스쿨’ 진통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먼저 아이들이 학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공부의 리듬을 찾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새 학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족들과 함께 새 학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다양한 활동과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목록화 하는 동시에 개학 후에 신학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꿈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의미 있는 개학 준비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긴 여름 방학에서 느슨해진 생활습관과 불규칙적인 스케줄에서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돌아가는 ‘백 투 스쿨 시즌’에서는 가족들의 기도와 대화 그리고 작은 실천들로 희망찬 한 학기를 시작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