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성광교회 현종남 목사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교인들의 주장이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교회에서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현종남 목사는 교회 신도들에게 “성폭행을 한 건 아니며 여행을 다녀온 것은 사실이나, 하나님이 용서해 주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현종남 목사는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며 “예수님도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는데 나도 책임을 지고 물러날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종남 목사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치밀하고 계획된 사악한 계략이라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성추행 논란들과 새롭게 제기된 ‘친구 아빠 목사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있다.
지난 3월 기독교 언론 매체 <뉴스엔조이>는 안산성관교회 현종남 목사의 성추행 사실을 최초로 보도했다. 보도에는 현종남이 교인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에게 당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6명으로 밝혀졌으며, 그중 한 명은 현종남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종남의 범죄 사실이 인정돼 검찰은 지난 12월 그에게 벌금 100만 원의 약식기소를 내렸다.
앞서 그의 성범죄 사실들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화두에 오르기 시작했다. 현종남 목사가 설교 표절 문제로 문제를 일으켜 교회의 기획위원회에 회부됐을 때, 한 A장로가 그의 부적절한 처신에 이야기를 꺼내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A장로의 의견에 따르면 “현종남은 2017년 여성 청년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충격받은 교화 관련자들은 그를 사임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종남은 성추문에 강하게 반박하며 사임의사를 번복해 문제가 야기됐다.
현종남은 “성추행을 당했다는 누명을 씌고 교회를 떠날 수 없다.”라며 “모든 명예를 회복하기 전까지는 떠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이 교회 내에 퍼지자, 현종남에게 성추행을 당했거나 부적절한 메시지를 받았다는 교인들의 증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30년을 교회에 헌신해 온 한 집사 B씨도 현종남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더했다.
B씨는 자신이 추행당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사실 나만 목사를 피해 다니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나만 이런 일을 당한 게 아니라는 생각에 피해자를 예방하기 위해 5년 전 당한 피해를 고백하는 것이다”라고 폭로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더 이상 사건을 괄시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B씨는 현종남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검찰은 현종남의 범죄 사실을 인정해 지난해 12월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 했다.
그러나 현종남은 아직까지 자신의 범죄 행각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교인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다”라며 “누군가 나를 중상모략하고 끌어내리려는 속셈이니 버틸 것이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현종남 목사의 성추문이 파장을 일으키며 세간의 관심을 받자, 그가 이전에 사역했던 교회에서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 C씨의 증언이 나왔다.
피해자 C씨는 언론매체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2011년 현종남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과거 현종남은 당시 수백 명이 모이는 큰 규모의 목사였으며, 고등학생이었던 C씨는 교인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그를 믿고 잘 따랐다고 전했다.
C씨에 따르면 성추행 사건은 2011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대 초반이었던 C씨는 현종남이 영화를 보러 가자는 제안에 자신을 챙겨준다고 생각해 아무 의심 없이 그를 따라나섰다고 한다.
이후 현종 남은 C씨와 함께 애경백화점에 방문해 조조영화를 시청하고 목걸이까지 사주며 직접 걸어줬다고 한다. 그리고 차에 들어가자 갑작스럽게 뽀뽀를 했다고 한다.
이후로도 현종남의 개인 연락은 지속됐다고 전해진다. 한 달 후 현종남은 C씨에게 부산으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고, C씨는 그의 끈질긴 설득과 방을 2개 예약한다는 말에 결국 여행에 나섰다.
하지만 여행지에 도착하니 현종남은 방을 따로 잡지도 않았을뿐더러,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자신을 덮치며 추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C씨는 현종남 딸의 이름을 말하며 “○○가 알게 되면 어떻게 하려고 하세요”라고 묻자, 현종 남은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겠다”라고 답하며 다행히 성추행 이상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이후에도 현종남의 추행은 끝나지 않았다. C씨는 현종남에게 강제로 포옹을 당하는가 하면, 그에게 “너무 예쁘다”, “사랑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수차례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아울러 C씨는 당시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기록하기 위해 사용된 일기장 내용까지 공개해 성추행 당한 사실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
또한 앞서 ‘안산성광교회 성추행 논란’으로 소식을 접해 C씨는 용기를 내어 10년만에 현종남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수방지방법원 안산지원은 현종남을 공판에 회부해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종남 목사는 “13년 전 일을 보도한 것에 허위사실이 밝혀지면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피해자 C씨가 주장하는 날짜의 일정 수첩을 보니 사건 당일에 병문안, 세미나 등의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출처: 뉴스크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