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교회 담임목사 연달아 사임

텍사스 북부에 위치한 ‘크로스 팀버스 교회’의 담임 목사인 ‘바이런 코플랜드’는 ‘조시아 앤서니’ 담임 목사가 성적인 부적절한 행동 혐의로 사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사임했다.

코플랜드 목사는 앤서니의 사임 이후 7월 말에 임시 담임목사로 임명되었다. 그는 사우스레이크의 게이트웨이 교회에서 19년 이상 담임목사로 재직하다가 2023년 11월부터 크로스 팀버스에서 담임목사로 재직했다.

이번 주, 코플랜드 목사는 크로스 팀버스의 커뮤니티에 보낸 편지에서 “새로운 인생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코플랜드 목사는 “저는 최근 크로스 팀버스 교회에서 받은 상처의 무게를 무겁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치유와 희망의 장소라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통해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시기는 매우 힘든 시기였지만, 직원들과 함께 이 과정을 겪으면서 제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저는 제 신앙에 영감을 준 놀라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새로운 인생의 계절로 부르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담임목사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코플랜드 목사가 사임한 후 교회의 창립 목사인 토비 슬로우 목사가 임시 담임 목사로 다시 부름을 받았다.

코플랜드는 교인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토비 슬로우 목사가 기꺼이 돌아와 교회를 안정시키기로 한 만큼 저는 이 교회의 미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하고 낙관적입니다.”라고 말했다.

“제가 이임하면서 교회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는 크로스 팀버스의 장로님들과 직원들의 인품과 성실함에 계속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훌륭한 분들에게 맡겨져 있으며 최고의 날이 다가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크로스 팀버스 교회에 선과 축복만 있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 교회가 앤서니의 사임을 발표한 후, 그는 “문자 메시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적인 내용의 부적절한 댓글을 보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졌다. 교회는 그가 성적이 아닌 “부적절하고 상처를 주는” 행동을 했다고 발표했지만, 앤서니가 “솔직하거나 투명하지 않고” 여성과 부적절한 의사소통을 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앤서니는 2011년부터 사역에 참여했으며 학생 사역자, 캠퍼스 목회자 등 크로스 팀버스의 다양한 직책으로 봉사했다.

교회는 앤서니가 연례 안식년을 떠나기 직전에 장로들이 전직 여성 교인과의 부적절한 대화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처음 이 문제를 알게 되었다.

추가 조사 결과, 성적인 내용은 아니었지만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지나치게 친밀한” 것으로 간주되는 전 직원과의 또 다른 대화가 밝혀져 사임으로 이어졌다.

당시 교회 원로 이사회의 가장 연장자인 존 초크는 앤서니의 정서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투쟁이 수년에 걸쳐 “장기간” 발생했으며, 그 결과 지난 달에야 알게 된 “사건과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초크는 교인들에게 연설하면서 앤서니가 자신의 어려움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아 결국 담임목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초크는 “지난 몇 주 동안 이 모든 것이 밝혀지면서 조시아가 더 이상 담임목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며칠 후 장로들은 앤서니가 본질적으로 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의혹이 제기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플랜드의 과거에도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23년, 그는 시민권 침해 혐의로 게이트웨이 교회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원고를 그들이 있는 방 구석으로 밀어 넣고 닥치고 드라마를 그만두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이름이 거론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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