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광 박사 내외가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하며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에 10만 달러를 쾌척했다.
지난 2022년 40만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또 다시 1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주 박사 내외는 한인회 사상 가장 큰 기부자라는 이름을 확고히 하게 됐다. 주 박사 내외는 과거 한인회에 피아노를 기증하고, 도서관 정상화를 위해 5천불을 기부하는 등 여러 차례 한인회 발전을 위해 기부를 해왔다.
주패밀리재단(대표 주지영, 주중광)은 6일(금) 오후 2시 한인회관 도서관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홍기 한인회장, 김일홍 회관건물관리위원장 등이 동석했다.
양해각서에는 10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코리안페스티벌 준비에 또다른 5만 달러는 건물관리위원회에서 한인회관에 LED와 빔프로젝터 설치 등 한인회관 시설을 보완하는 데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인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주 박사는 “한인회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정당하고 타당하다”면서 “그러려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양해각서에는 기부금이 사용된 내역을 올해 말까지 보고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기부금 사용내역 보고에는 지난 번 기부한 40만불에 대한 내용도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박사는 지난 번 기부 때에 약속한 내용들 중에 많은 부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그런데 그런 사항들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먼저 한인회가 활성화가 되야 한다”면서 “차츰 단계적으로 해야겠지만, 일단은 한인회 코리안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모든 것의 기초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이번 기금으로 한인회관 대강당에 대형 LED 패널을 영구적으로 설치하고, 오는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번 기부금 덕분에 “재정적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함으로써 코리안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며 “이제라도 한인회가 코페를 할 수 있겠느냐는 의심을 내려두고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회가 주최하는 “제15회 코리안 페스티벌”은 순탄하게 준비되고 있다.
코페조직위는 매주 3회씩 준비 모임을 갖고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은 2세들과 비한인들이 함께 해 영어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는 “28일(토) 행사에서 공연할 팀들이 거의다 라인업 됐다”면서 “다음주초부터 구체적인 홍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페조직위는 한인회관 외부 펜스에 대형 배너를 설치하고, 도로변을 지나는 차량에서 손쉽게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를 알아차릴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