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었다는 이유로 체포된 시애틀 목사, 법정 승소로 금전적 손해배상 받아

매튜 마이네케(Matthew Meinecke)목사는 2022년 시애틀에서 열린 낙태 반대 집회에서 성경을 읽고 종교 서적을 배포하려다 두 차례에 걸쳐 체포되었다.

마이네케 목사는 시애틀 시를 상대로 법적 분쟁에서 승리하며 이 법적 합의에 따라 마이네케 목사는 체포 위협 없이 시애틀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유와 함께 과거의 불만 사항과 변호사 비용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동의 명령은 마이네케 목사의 부당한 탄압을 인정하고 종교적 표현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이 사건을 최종적으로 해결했다.

동의 명령에 따르면, “마이네케는 평화로운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폭력적인 안티파 활동가를 비롯한 일부 참석자들의 공격적인 반응에 부딪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표명함으로써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행사한 것뿐인 상황에서 체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후 경찰의 개입은 마이네케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그는 보호를 받는 대신 그 장소를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거부하자 결국 체포되었다.

이틀 뒤 ‘시애틀 프라이드 페스트’가 열린 시애틀 센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마이네케 목사는 언어적, 신체적 학대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중과 소통하려다 공원을 떠나지 않으려는 시도를 하다가 또다시 체포되었다.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지난 4월 미국 제9순회항소법원은 마이네케의 손을 들어주며 시 당국의 조치를 “위헌적인 야유꾼의 거부권”이라고 비난하는 판결을 내렸다.

퍼스트 리버티의 선임 변호사인 네이트 켈럼(Nate Kellum)은 “청중이 듣기 싫다고 해서 정부가 시민의 발언을 침묵시켜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마이네케 목사는 “다시 시애틀 거리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2023년 6월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서 열린 유사한 사건에서 거리 설교자인 데이먼 앳킨스는 성소수자 자부심의 달 집회에서 성경 말씀을 설교하다가 체포되었다. 당시에도 그의 활동의 공공성에 대해 지역 경찰과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미국의 또 다른 거리 설교자이자 활동가인 리치 펜코스키는 앞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LGBT 행사에 반대하는 자신의 시위를 승인하지 않아 캐시 앱 계정이 잠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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