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수) 폭스 뉴스의 심야 쇼 “거트펠드!”에 출연해 최근 자신을 향한 두 차례의 암살 시도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신이 허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년 이후 선거 기간에 방송이나 케이블 심야 쇼에 처음 출연한 트럼프는 처음에는 진행자 그렉 거트펠드와 플로리다 팜비치의 골프장에서 있었던 가장 최근의 암살 시도에 대해 가벼운 발언을 했다.
“미스터 P, 골프 게임은 어때요?” 거트펠드가 물었다.
“글쎄요, 저는 최근에 그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트럼프가 말했다. “저는 항상 골프는 매우 위험한 게임이라고 말했죠.”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토론은 더욱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트럼프는 “유일한 좋은 점은 항상 총에 맞는 것은 결과적인 대통령이라는 것인데, 다행히 지금까지 나는 매우 운이 좋았다”라며 “아니면 우리 모두보다 위대한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무언가가 저 위에 있고, 누군가가 저 위에 있고, 아마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거트펠드는 트럼프에게 반복되는 죽음과 마주하면서 신과 죽음, 사후 세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는지 말했다.
거트펠드는 “당신은 신 얘기를 꺼냈고, 두 번이나 죽을 뻔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죽음과 그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십니까?”
트럼프는 특히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암살자의 총알을 피할 수 있었던 비정상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인정했다.
“죽음에 대한 생각보다는 신에 대한 생각이 더 큽니다. 정말 모든 기적 중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이었습니다.”
트럼프는 그날 머리에 치명적인 총격을 가까스로 피한 것을 회상하며, 평소 집회에서는 볼 수 없는 불법 이민에 관한 대형 차트를 보기 위해 얼굴을 살짝 돌리지 않았다면 자신은 죽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거트펠드에게 “나는 지금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고, 아마 당신의 지지율도 조금 더 낮았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트럼프는 지난 일요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웨스트 팜 비치의 6번 홀에서 불과 몇 야드 떨어진 덤불에서 총구가 나오는 것을 비밀경호국 요원이 발견한 후 또 다른 암살 시도를 피할 수 있었다.
요원이 총을 쏜 후 암살범으로 추정되는 라이언 웨슬리 루스는 검은색 닛산 차량을 타고 도주했지만 나중에 경찰에 체포되어 현재 수감 중이다. 월요일 첫 법정 출두에서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 신분으로 총기를 소지한 혐의와 일련 번호가 지워진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지난달 러시아계 미국인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죽음의 필연성에서 평화를 찾는 데 있어 종교의 역할을 언급하며 미국이 예전처럼 더 종교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