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감독들은 기독교 민족주의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닌 ‘힘’을 우선시한다고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지난주 발표된 서한에서 UMC 감독협의회 회장 트레이시 말론(Tracy S. Malone) 감독은 지역사회와 국가 내 양극화와 분열이 심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말론 감독은 감독들을 대표하여 기독교적 민족주의와 세속적 민족주의를 모두 비난하면서 “민족주의는 한 집단의 이익을 다른 집단과 대립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거스르는 정치 이데올로기”라고 말했다.
“기독교 국가주의는 법, 문화, 공공 정책이 사랑보다 권력과 통제력을 높이는 복음에 대한 왜곡된 해석에 기초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이념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항상 이웃에 대한 사랑, 정의에 대한 열정, 세상의 생명을 새롭게 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독교 신앙과 정면으로 모순됩니다.”
주교들은 기후 변화, 경제적 격차, 글로벌 이주와 같은 글로벌 위기의 압박이 분열을 조장하는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의 매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말론은 이러한 환경이 시민 참여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인종주의, 여성 혐오, 외국인 혐오로 얼룩진 정치적 폭력과 권위주의적 통치 관행을 낳는다고 우려했다.
목회서신은 창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권위만을 인정하는 웨슬리 전통에 대한 교단의 헌신을 재확인했다. 목회서신은 연합감리교인들이 성경, 전통, 이성, 경험에 의존하여 정의를 추구하고 글로벌 관계를 발전시키는 사회적 양심을 형성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 초, 연합감리교회 총회의 대의원들은 동성결혼의 축복과 동성 결혼한 사람들의 안수를 허용하는 교단의 규칙을 변경하기로 투표했다. 이는 보수적인 7,500개 이상의 교회가 수년간 지속된 LGBT 이슈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교단을 탈퇴한 후 이루어졌다.
최근 주류 언론과 진보적 옹호 단체 사이에서 ‘기독교 민족주의’는 특정 보수 기독교 단체와 개인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용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