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지도자 200명 성명서에서 “미국 교회 ‘신앙 위기’ 직면했다”

200명 이상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미국이 “민주주의의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미국 교회가 “신앙의 시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하는 성명서 “기독교 신앙과 민주주의(Christian Faith and Democracy)”에 서명했다.

성명서는 “반민주적 정서와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의 고조는 우리 공동의 생명을 위협하고 공동체와 세계 평화의 구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기독교인들이 교회와 관련하여 민주주의의 역할을 고려하도록 촉구한다. 민주주의는 정치체제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 확증이기도 하다. 기독교는 식민지 지배와 원주민 박탈, 아프리카인의 잔혹한 노예화, 여성의 권리 거부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민주주의와 양면적이고 때로는 적대적인 관계를 맺어 왔다…. 이 성명서에서 우리는 미국인들에게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기권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지금은 카이로스의 때이다… 시간을 바꿀 수 있는 순간이며, 수십 년, 심지어 다음 세대까지 사건을 바꿀 수 있는 순간이다”

또 “이번 선거 시즌에 우리 각자는 민주주의의 미래를 옹호해야 한다. 우리는 냉소주의, 무관심, 두려움에 저항해야 한다. 선거를 포기하는 것은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들의 손에 권력을 넘겨줄 위험이 있다.

“아래 서명한 우리는 모든 목소리가 존중되는 다인종, 다종교, 다세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명서에 서명한 이들 중에는 영국 성공회 대주교인 마이클 커리(Michael Curry) 목사도 있다. 그는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와 공작부인 메건의 결혼식에서 설교를 하여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또한 성명서에 빌 클린턴의 영적 고문이었던 토니 캄폴로(Tony Campolo) 목사와 짐 월리스(Jim Wallis) 목사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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