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숲 3회 정기 연주회 개최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조화로운 삶을 추구합니다”

발달장애사역기관 더숲(공동대표 김창근/윤보라)의 산하기관인 ‘오케스트라숲이’ 제3회 정기 연주회를 12월 7일(토) 오후 5시 애틀랜타프라미스교회(담임 최승혁 목사)에서 개최했다. 연주회의 주제는 “야하드(Yahad)”로 히브리어인 야하드의 뜻은 ‘함께’로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다.

발달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숲은 멋진 연주를 선보였고,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숲속학교 합창단’이 출연해 첫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최명훈 목사(애틀랜타한인침례교회 담임 목사)는 “이 무대의 주인공은 오케스트라숲 단원들”이라며 축사와 기도를 드렸다.

오케스트라숲의 연주와 숲속학교 합창단의 합창

이날 음악회는 오케스트라숲 정미경 지휘자와 윤주리교수(음악치료, 늘사랑침례교회)가 이끌며 ‘꿈’, ‘좋아’, ‘우리는 주와 함께 걷네’, ‘주님 말씀하시면’,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또 한국 선교에 봉사자로 참여한 박이탄(바이올린), 박브랜든(첼로), 김레이나(비올라)가 출연해 정미정 지휘자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캐리비안 해적’을 멋지게 연주한다.

선교보고에서 12학년 박브랜든은 올해 여름 한국선교연주여행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보고에 앞서 브랜든은 “장애인의 노동 시장과 관련된 연구 논문을 작성하여, 장애인들이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저는 한국 선교 음악회 투어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더숲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에 함께하며 자폐증 엑스포(Autism EXPO)에도 참석했다.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새로운 경험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약물 치료 및 재활을 통해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고자 정신과 및 심리학 분야를 배우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윤보라 전도사는 이번 연주회의 주제를 야하드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 땅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풍성한 생명의 삶을 누리고, 이웃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며, 회복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야하드로 정했다.”고 설명하며 “연주회 이후에도 이 단어를 마음에 새겨 더숲의 사역을 위해 함께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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