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포레스트 레벨 침례교회의 마르신 윌슨 목사가 9일(월) 밤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교회를 위해 지역 사회에 기도를 요청했다. 이번 폭발은 일부 집들이 지진처럼 흔들릴 정도의 강도로 발생했으며, 151년 된 교회 건물이 크게 파손되었다.
윌슨 목사는 WDBJ 7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지역 사회에 기도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계획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라며 “지도부와의 회의를 준비 중이며 앞으로의 방향을 계획하려 합니다. 우리의 필요 사항을 파악하는 대로 이를 알릴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베드포드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밤 11시경 베이트먼 브리지 로드에 위치한 교회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도착한 소방관들은 교회 지하에서 연기와 불길을 발견했으며, 1층에는 큰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였다. 베드포드 소방감독 레오 조지에 따르면, 폭발은 액화 석유가스(LP가스) 누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누출된 가스가 지하와 1층 일부를 채운 상태에서 점화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조지는 “어떤 기기가 작동하면서 점화되어 불꽃이 튀었습니다”라며 “건물을 안정화하고 안전하게 접근한 후 어떤 기기에서 LP가스가 누출되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폭발로 인해 교회의 일부 벽이 파괴되고 역사적인 건물이 심각한 구조적 손상을 입었지만,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지는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건물은 다시 지을 수 있습니다. 교회가 앞으로 잘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폭발음을 들은 이웃들은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교회 맞은편에 사는 칼리 헌트는 ABC 13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서 집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처음엔 무언가가 집에 부딪힌 줄 알았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랜 교회 회원인 에블린 리드 역시 폭발을 “큰 상처”로 표현하며, “그곳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즐거웠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이번 폭발은 지진이나 다이너마이트에 맞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라고 전했다. 리드는 부모와 조부모들이 교회를 세우기 위해 희생한 노력들을 떠올리며 “슬픔이 큽니다. 이 교회를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는지 알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윌슨 목사는 폭발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역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교회는 풍부한 유산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교회를 재건하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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