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레이븐스 감독,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하나님께 영광 돌려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존 하버(John Harbaugh) 감독이 팀의 NFL(미국프로풋볼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과 관련해 다시 한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레이븐스는 5일(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 북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버 감독은 “How Great is our God”(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위대하신가)라는 문구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나타나 시즌 초 선수들과 나눴던 대화를 회상했다.

하버 감독은 9월 캔자스시티에서 치른 치프스와의 경기 후 락커룸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서로를 위해, 그리고 더 큰 영광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루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하며, “지금이 그 약속을 다시 이야기할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락커룸에서 그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이를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요일 경기 후 락커룸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하버 감독과 팀이 함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담겼다. 하버 감독은 “To God be the glory(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시즌)”라고 선언한 뒤, 팀과 함께 주기도문을 외웠다.

하버 감독은 가톨릭 신자로, 신앙을 자신의 리더십의 중심에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십에 진출했을 때도 기자회견에서 역대기상 29장 11절을 인용하며 “위대함, 권능, 영광, 승리와 존귀가 주님께 속하며,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모든 영광과 공로를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 12월 정규 시즌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대림절(Advent) 시즌의 의미를 설명하며, “대림절은 ‘기다림’과 ‘준비’를 뜻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했다. 이는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고 기념하는 시기이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영원을 바꾸는 기쁜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지금 이 순간, 이 장소에서 주어진 우리의 시간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다. 500년 전에도, 500년 후에도 우리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지금 이곳에서 서로와 함께 준비하며 나아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신앙과 축구의 조화

레이븐스 락커룸에서는 여러 시즌 동안 신앙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왔다. 팀의 목사인 조니 쉘턴(Johnny Shelton)은 선수들과 코치, 가족을 위한 성경 공부를 주최하며, 지난해 NBC의 투데이 쇼에도 소개된 바 있다.

레이븐스는 이번 토요일 볼티모어의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다음 주말에 있을 플레이오프 경기에 진출하며, AFC 결승전은 1월 마지막 주에 열릴 예정이다. 최종 승자는 2월 9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슈퍼볼 LIX에서 NFC 우승 팀과 맞붙게 된다.

FAITH4

Previous article조지아 주 교회, 크리스마스 자선 프로젝트로 570만 달러 의료 채무 탕감
Next article미 의사당 폭동, FBI 정보원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