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벤틀리, “지옥의 문을 본 후 2025년은 부활의 해가 될 것” 주장

‘프레시 파이어 USA’의 지도자인 토드 벤틀리(Todd Bentley)는 최근 자신이 겪은 사망 직전의 체험을 통해 지옥의 문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그곳에서 조기 사망한 자들, 특히 자살한 사람들의 영혼이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벤틀리는 지난 12월 31일, 논란이 되고 있는 릭 조이너(Rick Joyner)의 ‘모닝스타 펠로우십 교회'(Morningstar Fellowship Church)에서 열린 신년 전야 예배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 조기 사망의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자살 충동이나 불치병과 같은 고통 속에 놓인 사람들이 악마에 의해 조기 사망의 표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벤틀리는 자신이 이러한 체험을 한 이유에 대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2025년이 ‘부활의 해’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허락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벤틀리는 “나는 지옥의 문 근처에서 신음 소리와 비명 소리를 들었다”며 “지옥의 문 너머에는 감옥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너의 오른손에 있는 것을 보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시편 102편 19~20절의 말씀을 떠올리며, “하나님께서 포로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죽기로 정해진 자들을 풀어주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벤틀리는 이어 “하나님께서 ‘네가 여기 온 이유는 네가 열쇠를 가지고 있고, 죽음을 대면하고 이를 취소할 권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2025년은 부활의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체험 중 자신의 오른손에 “피처럼 붉은 크레용”을 발견했고, 이는 “예수님의 피”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죽음의 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을 보고, 크레용으로 그들의 이름을 지우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벤틀리는 “하나님께서 피처럼 붉은 크레용으로 죽음의 책에 적힌 이름을 지우라고 말씀하셨다”며 “특히 자살과 같은 이유로 죽음이 예정된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해 자살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지옥에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2022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자살은 미국 내 11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그해 49,476명이 자살로 사망했고, 160만 건의 자살 시도가 있었다.

벤틀리는 자살뿐만 아니라 약물 과다 복용이나 암과 같은 불치병으로 인해 죽음이 예정된 사람들을 보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의 이름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악마가 그들을 죽음으로 정했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를 취소할 권위를 주셨다”고 전했다.

논란 속의 지도자와 모닝스타 교회

벤틀리는 2020년 여러 지도자들로부터 “부도덕한 행동”과 “신뢰할 수 없는 지도력”으로 평가받아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선언을 받은 인물이다. 이러한 평가는 그가 성적 비행 및 약탈적 행위로 비난받은 사건들에 기초했다.

지난해 11월 23일, 그는 10시간 동안 의식을 잃고 병원 치료를 받은 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건강 상태를 업데이트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벤틀리의 설교가 이루어진 모닝스타 교회는 최근 창립자 릭 조이너와 관련된 성적 학대 사건으로 3건의 소송에 휘말려 있다. 이 소송은 모닝스타 청소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 소년들을 상대로 한 전직 자원봉사자 에릭슨 더글라스 리(Erickson Douglas Lee)의 성적 학대를 다루고 있다.

지난해 8월과 9월, 피해자와 가족들이 모닝스타 지도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조직의 심각한 과실과 사건 은폐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설교와 소송은 벤틀리와 모닝스타 교회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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