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수만 권의 성경 소책자 배포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기독교 사역 단체가 주도하는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월 20일(월)에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수만 권의 성경 소책자를 배포한다.

복음 전도 단체인 페이스 & 리버티(Faith & Liberty)는 금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5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취임식 참석자들에게 50,000권의 성경 소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노력은 시드라인 인터내셔널(Seedline International) 및 호프 투더 힐(HOPE to the Hill)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이들 단체는 처음에 방문객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선서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국회의사당 언저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며, 여러 출입구에서 성경 소책자를 나눠줄 계획을 세웠다. 월요일 관람객들에게 배포될 성경 소책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취임을 기념하며 요한복음과 로마서를 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준비된 소책자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배포를 계속할 계획이다.

페이스 & 리버티의 부회장인 페기 니에나버(Peggy Nienaber)는 “미국이 최근 겪은 국가적 분열과 같은 시기에는 새로운 대통령 행정부가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이번 기념 성경 소책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위험할 정도로 추운 날씨 때문에 취임식을 실내로 옮기고, 관람객들이 행사를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캐피탈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를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가 Truth Social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월요일 워싱턴 D.C.의 체감 온도는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밤에는 영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니에나버 부회장은 시드라인 인터내셔널 및 호프 투더 힐과 같은 협력 단체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행사를 가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취임식 날 국회의사당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페이스 & 리버티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국가의 주요 선출 및 임명 공직자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인사들과의 개인적 관계 구축, 성경 및 정보 자료 배포, 패널 토론, 성경 공부, 기자 회견, 세미나, 기도 및 예배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드라인 인터내셔널은 “선교사들과 전 세계 선교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인쇄, 제본, 배포하는 비영리 사역”으로 자신들을 소개한다. 호프 투더 힐은 미국 의회 구성원 및 직원들에게 기도 기회를 제공하고, 기독교 음악 콘서트와 같은 “라이브 사역 행사”를 진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세 단체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식에서도 성경의 동일한 책들을 담은 소책자 51,000권을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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