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및 홍콩발 국제 우편물 접수 중단…2월 4일부터 시행

미국에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우정청(USPS)가 2월 4일부터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되는 국제 우편물의 접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물류 및 보안 문제를 이유로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USPS는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의 물류 상황 변화와 운영상의 어려움을 고려해 특정 국가에서 발송되는 국제 우편물의 접수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USPS는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미·중 관계 악화와 국제 우편물 보안 문제 등이 이번 조치의 배경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및 기술 경쟁을 강화하면서 물류 및 통관 절차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제 우편물의 보안 점검이 한층 엄격해졌으며, 일부 우편물의 지연이나 반송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 내에서 중국 및 홍콩과의 국제 우편을 이용하는 기업과 개인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자상거래(E-commerce)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및 판매자들은 미국 고객들에게 직접 제품을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개인 간 국제 우편을 이용하는 교민 및 유학생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문서나 선물 등을 주고받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며, 대체 배송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USPS는 이번 중단 조치가 일시적인 것이며, 추후 공지를 통해 변경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미·중 관계가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에 조치가 해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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