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우승한 시리아니 감독 “감사합니다! 예수님”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닉 시리아니(Nick Sirianni) 감독이 슈퍼볼 우승 직후 전국 방송에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이라며 신앙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글스는 슈퍼볼 LIX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40-22로 압도하며 팀 역사상 두 번째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직전, 시리아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하의 게토레이 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 후 FOX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니 감독은 먼저 신앙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축복을 주셨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모든 재능을 주셨다”며 “무엇보다 먼저 그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공로를 강조하며 “이것은 최고의 팀 스포츠다. 훌륭한 동료 없이는 위대해질 수 없다. 공격, 수비, 특수팀, 선수 영입을 담당한 하위 로즈먼(이글스 단장)과 우리 스태프, 그리고 이 위대한 선수들 모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글스는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치프스를 압도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시리아니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이겼는지,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하지 않았다. 우리의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었다”면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그는 가족과 함께 감격을 나눴다. 아내 브렛과 키스를 나눈 뒤, 큰아들 제이콥을 안아주고, 막내아들 마일스를 품에 안으며 “이제 행복한 눈물을 흘릴 차례”라고 말했다.

시리아니 감독은 4년 차 시즌 만에 두 번째 슈퍼볼 무대에 올랐다. 2022년 슈퍼볼 LVII에서 치프스에게 패배하고, 지난해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모든 의심을 잠재웠다.

그는 선수단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원동력에 대해 “선수들과 전날 미팅에서 시즌을 더 이어가고 싶다는 결의를 다졌다. 우리는 퍼레이드와 우승 반지 세리머니를 원했다. 그 목표를 이뤘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이날 경기에서 치프스를 철저히 압도하며 다시 한 번 NFL 정상에 올랐다.

김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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