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인트 커뮤니티교회 앤디 스탠리 목사, 남침례교단과 논쟁

조지아주 노스 포인트 커뮤니티교회 목사인 앤디 스탠리가 남침례교단(SBC)이 새들백 교회를 교단에서 제명한 결정을 비판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새들백 교회는 여성 목사를 허용했다는 이유로 SBC에서 제명되었으며, 스탠리는 이를 두고 “교회가 예수를 따르려는 사람들에게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탠리는 자신의 신학적 성향을 보수적이라고 밝히면서도, 많은 교회가 전도와 선교에서 발전해온 노력이 “정치적 논쟁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적인 두려움에 기반한 근본주의자 학자들과 목회자들이 교회 성장의 장벽을 되살리고 있다”며 SBC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릭 워렌을 예로 들며, “SBC가 워렌을 제명한 이유가 비도덕적이거나 불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여성 목사 3명을 안수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늘날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정치적 이슈를 선교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병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남침례교단은 2023년 2월 새들백 교회가 SBC와 ‘친밀한 협력 관계’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논란이 된 사안은 릭 워렌의 후임자인 앤디 우드 목사가 자신의 아내 스테이시 우드를 교회의 가르치는 목사로 명시한 것이었다. 남침례교단의 신앙 선언문인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 2000’에서는 “목사의 직분은 성경에 따라 남성에게만 허용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새들백 교회는 이미 2021년 5월 여성 목사 3명을 안수했지만, SBC는 스테이시 우드의 직책이 공식적으로 ‘가르치는 목사’로 명명된 것을 이유로 교단에서 제명했다. 2023년 SBC 연례 회의에서 9,437대 1,212의 투표 결과로 새들백 교회의 제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스탠리의 발언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SBTS(남침례 신학교) 교수인 앤드류 T. 워커는 “대형 교회 목사가 SBC의 결정을 비판하는 것은 현실을 직시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대형 교회 목사들조차 성경적 신실함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불신자들의 의견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릭 워렌은 SBC 연례 회의에서 남침례교단이 여성 목사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적 죄, 인종 차별, 재정적 비리, 지도력 문제 등으로 인해 교회를 제명해야 하지만, 여성 목사를 둔 1,129개의 교회는 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BC 신학교 총장인 앨 몰러는 새들백 교회의 입장이 교단의 통일성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단순한 교회 운영 방식이나 해석학의 문제가 아니다. 성경에 대한 헌신의 문제이며, 성경은 분명히 목사의 직분을 남성에게 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스 포인트 커뮤니티 교회(North Point Community Church)는 조지아주 알파레타(Alpharetta, Georgia)에 위치한 대형 교회로,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가 1995년에 설립했다.

이 교회는 미국 최대 규모의 복음주의 교회 중 하나로, 주일 예배 참석자가 3만 명 이상에 달하며, 미국 전역과 해외에 여러 개의 위성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스 포인트 교회는 특히 현대적인 예배 스타일과 실용적인 설교로 유명하며, 전통적인 교회 모델보다 소그룹 중심의 사역과 새로운 성도들을 위한 열린 접근 방식을 강조한다.

또한, 비신자와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초대형 교회 모델’(megachurch model)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교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FAITH4

Previous article릭 워렌, 예수의 정치적 중도 해석으로 논란
Next article더드림교회, 창립 2주년 조직교회 감사예배 드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