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교회의 팀 소머스 목사, 과거 부적절한 행동 의혹으로 해임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엘리베이션 교회(Elevation Church)의 청년 담당 목사였던 팀 소머스(Tim Somers)가 과거 텍사스의 오크교회(Oaks Church)에서 인턴 및 교회 직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전직 학생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임되었다.

엘리베이션 교회 대변인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약 12년 전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근무하던 당시 팀 소머스 목사의 행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며, “엘리베이션 교회가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지역 당국에 신고하고, 팀 소머스를 즉각 직무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기소된 혐의는 없지만, 이러한 의혹이 그의 사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와 논의 끝에 교회에서 더 이상 근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머스 목사에 대한 수사는 텍사스 레드 오크 경찰서에서 진행 중이다. 갈런드 울프(Garland Wolf) 경찰서장은 “현재까지 소머스 목사에 대한 공식적인 혐의는 제기되지 않았지만, 그는 수사 중인 사건에 연루된 인물로 지목되었다”고 밝혔다.

“우리는 사건이 발생한 시기의 정확한 타임라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범죄가 발생한 장소, 관련된 용의자 및 피해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특히 사건이 오크교회 내부에서 발생했는지, 레드 오크 경찰 관할권 내에서 발생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는 호프 펠로우십(Hope Fellowship) 교회의 프리스코 웨스트 캠퍼스(Frisco West Campus) 학생 담당 목사였던 제리 니커슨(Jerry Nickerson)의 고백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 니커슨은 지난달 자신이 약 10년 전 오크교회에서 근무하던 시절,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음을 자진 신고했다. 이후 오크교회는 1월 11일 교인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의 학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오크교회의 크리스(Chris)와 카라 라일리(Cara Railey) 목사는 이메일을 통해 “최근 우리 교회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전직 청년 사역자가 자신이 과거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다른 교회 지도부에 자진 고백했다”며, “우리는 즉시 이 사안을 레드 오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1월 19일 주일 예배에서 카라 라일리 목사는 추가적인 증언이 나오고 있음을 공개했다.

“니커슨의 고백 이후, 같은 시기 오크교회 청소년 사역에서 활동했던 여러 학생들이 추가로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에는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부터 실제 부적절한 신체 접촉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며, “우리는 즉시 이 모든 정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오크교회 관계자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팀 소머스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인턴, 그리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정식 직원으로 근무했다고 확인했다. 니커슨의 고백 이후 추가적인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CP에 “팀 소머스 역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되었다”고 전했다. 피해자 권익 보호 운동가 에이미 스미스(Amy Smith)도 지난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머스가 “성적 학대 혐의로 해임되었다”고 주장했다.

레드 오크 경찰서의 울프 서장은 “현재 팀 소머스의 이름이 수사 과정에서 언급되었으나, 아직 정식 기소된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추가적인 증언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사팀은 관련자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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