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트랜스젠더 선수 문제 발언으로 논란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여성 스포츠 출전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언급하면서 정치권 전반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섬은 3월 6일(목) 보수 성향의 활동가 찰리 커크와 진행한 팟캐스트 ‘This is Gavin Newsom’의 첫 에피소드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했다. 그는 “겸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트랜스젠더 여성(생물학적 남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해당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발언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의회 LGBTQ 의원들은 “심히 유감스럽고 실망스럽다”고 반발했다. 스콧 위너 주 상원의원은 “뉴섬이 LGBTQ 커뮤니티를 위해 많은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왔지만, 이번 발언은 그와 거리가 멀다”며 강한 실망감을 표했다. LGBTQ 인권 단체 이퀄리티 캘리포니아 역시 “트랜스젠더 아이들도 동료들과 함께 스포츠를 즐길 권리가 있다”며 비판했다.

반면, 진화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뉴섬의 발언을 “현명한 변화”라고 평가하며 민주당이 이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 성향의 학자 로버트 P. 조지는 뉴섬이 “정치적 풍향계”라며, 이번 발언이 민주당 내 기류 변화를 의미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부 보수 인사들은 뉴섬의 발언을 신뢰하지 않았다. 보수 활동가 롭 스미스는 “뉴섬은 본질적으로 급진적인 좌파 정치인”이라며, 이번 발언이 단순한 이미지 세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카일리 하원의원 역시 “뉴섬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즉시 행정 명령을 내려 여성 스포츠를 보호해야 한다”며 행동 없는 말뿐인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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