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메흐메트 오즈는 과거에는 낙태에 동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정치에 입문한 후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2008년에는 “여성의 낙태 결정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며, 2019년에는 앨라배마주의 낙태 금지법을 비판하며 경제적 영향을 우려했다.
그러나 2022년 상원의원 선거 출마 후 “강력한 친생명(pro-life) 입장”을 표방하며 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이 위협받는 경우를 제외한 낙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방정부 개입을 반대하며 낙태 문제는 각 주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태아의 심장박동을 전기적 신호로 설명하며 ‘심장이 뛰는 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2022년에는 ‘생명은 수정 순간부터 시작되며 낙태는 살인’이라고 강경한 친생명 입장을 밝혔다.
2019년 오즈는 앨라배마주의 낙태 금지법에 우려를 표하며 사실상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2022년 대법원이 해당 판결을 뒤집자 그는 ‘잘못된 판결이었다’며 지지를 철회하고, 상원에서 친생명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오즈는 자신의 TV 쇼에서 트랜스젠더 어린이와 가족을 초대해 공감을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에는 “트랜스젠더 아동: 너무 어린 나이에 결정하는 것인가?”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고, 2015년에는 유명 트랜스젠더 활동가 재즈 제닝스를 인터뷰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후 태도를 바꿔,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80~85%의 트랜스젠더 아동이 자연스럽게 원래 성별로 돌아간다며 어린이의 성전환을 장려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오즈는 정치 입문 후 낙태, 로 대 웨이드 판결, 트랜스젠더 권리 등 문화 전쟁 이슈에서 점차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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