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 교회, 사탄주의적 낙서와 성조기 소각 공격 받아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의 세인트 패트릭 가톨릭 교회(St. Patrick Catholic Church)가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건물의 물리적 손상이 발생했으며, 사탄주의 웹사이트가 벽에 낙서되고, 미국 국기가 불태워지는 등 충격적인 행위가 이루어졌다.

위치타 경찰국은 캔자스주 살린 카운티(Saline County) 출신의 23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그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되어 세지윅 카운티(Sedgwick County)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절도, 재산 손괴, 성물 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세인트 패트릭 가톨릭 교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토요일 아침에 발생한 공격으로 인해 토요일 저녁 미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교회는 성명에서 “우리 사제들은 안전합니다. 주말 동안 예정된 행사와 일요일 미사 일정에 대한 추가 공지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캔자스 가톨릭 컨퍼런스(Kansas Catholic Conference, KCC)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성상(聖像)이 부서지고, 촛불이 파손되었으며, 창문이 최소 하나 이상 깨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KCC는 성명에서 “벽에는 사탄주의 웹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었다”며, “이런 유형의 단체가 오는 3월 28일 캔자스 주의회 의사당에서 사탄 숭배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KCC는 “이것이 바로 악의 얼굴이다”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WPD는 이번 사건에 대해 혐오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캔자스주는 혐오 범죄에 대한 별도의 법 조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혐오 범죄 여부는 향후 법적 절차에서 고려될 사항이며, 체포 당시 추가할 수 있는 혐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위치타 경찰국장 조 설리번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 끔찍한 반달리즘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 경찰관들과 수사관들이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년간 미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교회 공격 사례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보수 기독교 단체인 가족 연구 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 FRC)가 2024년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400건 이상의 교회 공격이 발생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315건의 반달리즘, 75건의 방화 또는 방화 시도, 10건의 총기 관련 사건, 20건의 폭탄 위협, 37건의 기타 사건이 교회를 대상으로 발생했다.

FAIT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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