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식 및 알레르기 재단(Asthma and Allergy Foundation of America, AAFA)이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미국 내 대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2025 알레르기 수도(Allergy Capital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최악의 알레르기 대도시 1위는 캔자스주 위치타(Wichita, KS), 2위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New Orleans, LA), 3위는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Oklahoma City, OK), 4위는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 OK), 5위는 테네시주 멤피스(Memphis, TN)로 조사되었다.

특히, 위치타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평균 이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 남동부, 중부 지역의 도시들이 가장 많은 알레르기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하이오주 애크런은 알레르기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되었다.
한편,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 전역의 알레르기 시즌이 길어지고 있다. 엑시어스(Axios)의 보도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주요 도시 중 약 90%에서 무상 기간이 연장되었으며, 이는 알레르기 시즌의 연장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네바다주 리노는 무상 기간이 96일 늘어났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와 오하이오주 톨레도는 각각 52일, 45일 증가했다.
특히,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꽃가루 수치가 중간에서 높은 범위에 해당하는 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더 긴 고통의 기간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 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과 대기 오염 증가로 인해 꽃가루 시즌이 길어지고 강도가 세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레르기 환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꽃가루 지수가 높은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 실내로 꽃가루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외출 시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여 꽃가루와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외출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샤워를 하여 몸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한다. ⏶실내에는 공기 정화기를 설치하여 대기 중의 꽃가루와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이러한 예방 조치를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2025년 미국에서 알레르기가 가장 심한 20개 도시 리스트
1.Wichita, KS, 2.New Orleans, LA, 3.Oklahoma City, OK, 4.Tulsa, OK, 5.Memphis, TN, 6.Little Rock, AR, 7.Raleigh, NC, 8.Richmond, VA, 9.Greenville, SC, 10.Greensboro, NC, 11.Virginia Beach, VA, 12.Augusta, GA, 13.Dallas, TX, 14.Baton Rouge, LA, 15.Winston-Salem, NC, 16.Chattanooga, TN, 17.Knoxville, TN, 18.Charlotte, NC, 19.Scranton, PA, 12.Jacksonville, FL
김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