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감독의 2004년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후속작, ‘그리스도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the Christ)’이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간다.
이탈리아 경제지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오는 8월부터 로마의 치네치타 스튜디오에서 본격 촬영을 시작하며, 마테라, 지노사, 그라비나, 라테르자, 알타무라 등 이탈리아의 고풍스러운 지역에서도 주요 장면이 촬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짐 카비젤이 예수 역으로 복귀하며, 마리아 역의 마이아 모르겐스턴, 베드로 역의 프란체스코 드 비토도 다시 출연한다. 멜 깁슨은 이번에도 감독을 맡으며, 브레이브하트의 작가 랜들 월리스 함께 공동 각본을 집필했다.
깁슨은 올해 초 조 로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 대해 “환상 여행 같은 작품”이라며, “이런 대본은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또한 주연 배우 카비젤의 노화 방지 특수효과를 사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2004년 공개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제작비 3천만 달러로 미국에서 3억 7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R등급 영화로는 사상 최고 수익을 올렸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깁슨은 당시 영화에 대해 “그리스도의 희생은 인류 모두를 위한 것이었으며,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위한 구속”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복음서는 단지 종교적 문서가 아니라 검증 가능한 역사”라고 믿으며, 예수의 존재는 성경 외 사료를 통해서도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예수를 따르던 사도들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모두 목숨을 내놓았다. 거짓을 위해 죽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한 깁슨은 “부활은 많은 이들이 가장 믿기 어려워하는 부분이며, 가장 큰 믿음이 요구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공개적으로 처형된 사람이 3일 만에 다시 살아난다고? 부처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