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침엽수 목재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화장지 대란 우려

미국 정부가 캐나다산 침엽수 목재에 대한 관세를 현행 14%에서 27%로 인상하고, 추가로 50% 이상까지 높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화장지와 종이 타월 생산에 필수적인 북부 표백 침엽수 크라프트 펄프(NBSK)의 공급을 위축시켜, 미국 내 화장지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NBSK는 주로 캐나다에서 수입되며, 미국 화장지의 약 30%, 종이 타월의 50%에 사용됩니다.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으로 캐나다 제재소의 운영이 어려워지면, 펄프 생산에 필요한 우드칩 공급이 감소하여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브라이언 맥클레이 펄프 시장 분석가는 “일부 미국 제지 공장은 특정 캐나다 제재소의 펄프에 의존하고 있어,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크루거 프로덕츠의 디노 비앙코 CEO는 “공급망이 취약해져 소비자들이 다시 빈 선반을 마주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의 화장지 사재기 사태를 연상시키며,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관세 정책이 일상 필수품의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FAITH4

Previous article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장애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를 향해
Next article트럼프 행정부 이민 단속, 합법 체류자까지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