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조던 피터슨의 “행복 아닌 의미” 주장에 반박

“고통 중에도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이 인생의 목적”

미국의 저명한 목사이자 ‘기독교 쾌락주의(Christian Hedonism)’ 철학을 설파해온 존 파이퍼 목사가 최근 조던 피터슨의 발언에 대해 신학적 반론을 제기했다.

피터슨은 지난 2024년 11월 12일,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삶은 고통이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주장해 210만 조회수와 3만1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으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파이퍼 목사는 본인의 팟캐스트 ‘Ask Pastor John’에서 피터슨의 주장에 일부분 동의하면서도, 행복을 완전히 배제하는 접근에는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피터슨이 말한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쾌락은 허무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참된 기쁨은 버려야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퍼는 성경적 기쁨을 다섯 가지 핵심 원리로 설명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세상을 창조하셨다.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아, 그 영광을 반영하는 존재다.그러나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으며, 고통은 그 현실 속에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난 중에도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이 곧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길이다.따라서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추구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명령이다.

그는 “기쁨, 행복, 즐거움은 기독교인의 삶에서 선택 사항이 아니라 본질”이라며, 성경이 반복적으로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명령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파이퍼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위대함이며, 참된 예배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FAITH4

Previous article‘아메리칸 아이돌’, 부활절 맞아 ‘ 세 시간 동안 전 세계에 신앙 고백
Next article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 연방 계약 종료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