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성주간 맞아 기독교 신앙 강조… 백악관서 경건한 행사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주간을 맞아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독교 신앙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종려주일인 3월 24일, 성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성주간 대통령 메시지’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번 성주간, 멜라니아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며 기도에 동참한다”며 “그리스도는 죽음을 이기시고 인류를 죄에서 구속하셨으며 천국의 문을 여신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었다”며 “예수님은 인류를 향한 깊고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극심한 고통과 처형을 자원하셨고, 그 고통을 통해 우리는 구속받았으며, 그 죽음을 통해 죄 사함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빈 무덤과 부활은 죽음이 최종적인 것이 아님을 상징한다”며 부활의 소망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앙의 자유와 생명의 존엄성도 언급하며 “성주간 동안 우리 행정부는 학교, 군대, 직장, 병원, 정부 내에서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종교의 자유를 수호할 것을 다시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믿음과 소망, 자유의 등불로 남기를 바라며, 그리스도의 진리와 아름다움, 선함을 반영하는 미래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 메시지 외에도 성주간을 맞아 다양한 경건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부활절 전 만찬’과 직원 예배가 예정되어 있으며, 찰스 빌링슬리와 해병대 군악대의 공연이 포함된다. 또한, 고난주간 목요일에는 리버티 대학교 앙상블의 찬양과 함께 프랭클린 그레이엄, 젠슨 프랭클린 목사 등이 참여하는 예배 및 성찬식도 진행된다.

백악관 신앙국 수석 고문인 폴라 화이트, 공보비서 캐롤라인 레빗도 참석할 예정이며, 레빗 비서관은 “이번 백악관의 성주간 기념은 전 정권과는 매우 대조적인 경건한 주간 행사”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부활절,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랜스젠더 가시성의 날’을 같은 날 기념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이에 대한 백악관의 해명도 함께 이어졌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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