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은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Kilmar Abrego Garcia)의 추방을 둘러싼 언론과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가르시아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후, 최근 갱단 MS-13 연루 의혹과 인신매매 관련 정보에 따라 고국으로 추방됐으며, 현재 엘살바도르의 테러범수용센터(CECOT)에 수감되어 있다.
레빗 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가르시아를 “메릴랜드의 아버지”로 묘사하며 동정 여론을 조성하는 데 대해 “여성과 아동이 불법 이민자에 의해 살해된 일에는 무관심하면서, 추방된 범죄자에 더 분노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미 연방법원과 대법원은 행정부에 가르시아의 귀환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지만, 레빗은 “정부의 책임은 귀환 조치이지, 그를 석방시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르시아는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관계자들을 상대로 적법 절차를 위반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오바마 정부 시절 임명된 파울라 시니스 연방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 불이행에 대해 경고하며, 법적 제재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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