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하는 교회, 지역사회 섬김”를 향한 믿음의 여정

브니엘선교교회 김재철 목사 인터뷰 – 1년간의 사역을 돌아보며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친 후, 브니엘선교교회와 브니엘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김재철 목사를 만나, 지난 1년간의 사역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목사는 “브니엘선교회는 2023년 9월 애틀랜타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이듬해 4월부터 정기 주일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며, 지난 1년 동안 122명이 교회에 등록했고, 현재 매주 50~60명의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씀으로 시작되는 하루, 370명이 함께하는 온라인 QT

김 목사는 왓츠앱(WhatsApp)을 통해 매일 아침 370명의 히스패닉 성도들이 함께하는 QT 모임을 운영 중이다. “원래는 400명 정도가 참여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인해 80여 명이 체포되거나 본국으로 추방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처한 현실을 직접 목격한 경험도 털어놓았다. “둘루스 월마트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급습해, 80명이 현장에서 연행되는 장면을 제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회복과 부르심의 현장, 치유와 사명의 열매

김 목사는 인터뷰 중 특별한 한 간증을 들려주었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며 신학을 시작한 한 자매는 자궁암 판정을 받은 후, 여러 치유사역 현장을 전전했지만 결국 병원 치료와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고, 수술을 앞두고 암 덩어리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김 목사가 40일 기도 중 받은 응답과도 연결되어 더욱 큰 은혜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성도는 신학을 시작하고 현재 전도사로 교회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브니엘선교교회에는 이처럼 목회자였지만 사역을 쉬던 성도들이 찬양 사역으로 다시 헌신하고, 두 명의 전도사가 교회에서 훈련과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교회와 선교회, 두 날개로 사역 확장

브니엘은 현재 두 축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브니엘선교교회는 말씀 양육, 매일 QT, 기도 모임 중심으로 영적 훈련과 목회 사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브니엘선교회는 구제, 봉사, 지역사회 섬김 등 외부 사역을 통해 복음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김 목사는 “우리 교회의 성도 대부분이 히스패닉 노동자들이기에, 오히려 비 오는 궂은 날에 예배 참석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공유하며, 신실한 신앙의 본을 보여주는 교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리더십 개발과 장애인 사역까지 확장되는 비전

현재 브니엘선교교회에는 20여 명의 리더가 양육되어, 헌금위원, 새신자 안내, 예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김 목사는 앞으로 작은 히스패닉 교회들을 섬기며, 한 교회에서 최소 한 명의 리더를 세우는 사역을 확장하고, 장애인 사역까지 지경을 넓히는 비전을 나누었다.

2025년 브니엘선교교회의 슬로건은 “부흥하는 교회, 세팅되는 교회”이다. 김 목사는 “단지 숫자적인 성장이 아닌, 예배와 시스템, 리더십이 견고히 세워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니엘선교교회는 오늘도, 현장의 땀과 눈물 위에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있다. 김 목사의 리더십 아래,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향한 섬김과 부흥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김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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