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감사합니다!”… 신앙과 예배의 메시지, 공중파에서 울려 퍼져
미국의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는 참가자들이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28일 방송된 회차에서는 알라바마 출신의 17세 청년 카넌 제임스 힐(Canaan James Hill)과 브리아나 닉스(Breanna Nix)가 톱10에 진출하며 감동적인 찬양 무대를 선보였다.
힐은 이날 CeCe Winans의 ‘Goodness of God’을 열창하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라이오넬 리치는 “또 한 번 멋진 무대였다”고 평가했고, 루크 브라이언은 “그가 노래할 때마다 나를 세례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힐은 시즌 초반 오디션에서 ‘플래티넘 티켓’을 받은 실력자로, 대표적인 가스펠 곡들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찬양 무대를 이어왔다. 그는 판타지아와의 대화에서 “사람들이 내 목소리에 관심이 없다고 느꼈다”며, 인종 차별과 괴롭힘을 당한 경험도 고백했다.
또 다른 기독교인 참가자 브리아나 닉스는 이날 ‘Tell Your Heart To Beat Again’을 부르며 눈물의 고백을 이어갔다. 닉스는 판타지아와의 멘토링 시간에 “기독교인으로서 외모나 노래 선택에 대한 비판이 많다”며, “‘더 이상 기독교인이 아니다’라는 댓글에 상처받았다”고 밝혔다. 닉스는 최종 톱10 발표에서 마지막 이름으로 호명되며, 무대 위에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이라고 외쳤다.
이에 판타지아는 “ABC송을 불러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며,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노래든 주님은 받으신다”고 격려했다. 깜짝 출연한 가스펠 가수 대니 고키(Danny Gokey)도 닉스에게 “당신의 노래는 누군가를 자유케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방송에는 시즌3 우승자이자 크리스천 아티스트인 판타지아 바리노(Fantasia Barrino)가 멘토로 출연해, 새로운 복음송 ‘Have Your Way’를 부르며 참가자들에게 신앙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격려했다.
이번 시즌은 전반적으로 기독교 신앙과 예배의 메시지를 전면에 드러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활절 특집 방송에서는 캐리 언더우드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How Great Thou Art)’, 브랜든 레이크와 젤리 롤이 ‘Hard Fought Hallelujah’, CeCe Winans와 로만 콜린스가 ‘Come Jesus Come’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신앙적 메시지를 담은 공연들이 이어졌다.
한편, 아메리칸 아이돌 공동 제작자 사이먼 리드고는 “과거에는 종교적 콘텐츠를 최대한 배제하자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부활절에 예수님의 부활을 당당히 선포할 수 있게 된 점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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