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토),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 해변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침례식이 열려 7,750명 이상이 태평양에서 침례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오션스 처치(Oceans Church)와 마크 프랜시(Mark Francey) 목사의 주도로 열린 ‘캘리포니아 세례(Baptize California)’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행사에는 300개 이상의 교회에서 약 30,000명의 인파가 모였으며,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신자들이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았다. 해변 곳곳에는 휴대용 침례조가 설치되었고, 대부분은 직접 바다에서 침례를 받는 장면이 연출됐다.
프랜시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물 침례의 일부가 되셨습니다”라고 전하며, “하나님께서 이 일을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그리고 전 세계에서도 행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침례식은 지난해 약 6,000명의 침례자를 기록했던 행사보다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주최 측은 다음 달 6월 8일 오순절 주일에 열릴 ‘미국 세례(Baptize America)’ 행사로 이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미국 전역의 수천 개 교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는 물 침례의 날로, 국가적 회개와 영적 갱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 캠페인은 특정 교회가 아닌,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성취하기 위한 미국 교회 전체의 연합 운동”이라며, “하나님께서 캘리포니아에서 하신 일을 미국 전역과 세계 곳곳에서 행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침례식에서는 71세의 여성 조앤이 40년간 망설였던 침례를 받으며 큰 감동을 주었고, 베델뮤직, 카리 조브, 코디 칸스 등 유명 찬양 사역자들의 공연도 함께 진행되었다.
프랜시 목사는 침례자들에게 지역 교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온라인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이들이 지속적으로 지역 교회와 연결되어 신앙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세례’ 캠페인은 현재 전국의 교회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미국을 버리지 않으셨으며, 이 나라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소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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