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학 마을 조성으로 인구 유입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임리에 조성된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도시 가족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유학마을은 폐교된 장평초등학교 임리분교 부지에 조성된 가족 체류형 주택단지로, 도시 아이들이 농촌 학교에 다니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농촌유학’의 거점이다.

장흥군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 원을 투입해 모듈러 주택 10동을 신축하고, 냉장고, 세탁기, 책상 등 생활 필수품을 갖춘 주택을 월 12만~14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다 . 올해 3월부터 서울, 경기, 대전 등지에서 10가구 34명이 입주하여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은 장평초와 장평중에 자녀를 전학시켜 지역 학교의 학생 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유학마을의 조성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던 지역 학교들은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 유학마을과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유학생 가정의 자녀는 총 18명으로, 이는 장평면 전체 학생 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 또한, 장흥군은 유학마을 입주자들에게 동아리 활동비 지원,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장흥군은 내년 3월까지 인근 우산리에 6가구 규모의 두 번째 유학마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유학마을은 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고 인구 유입을 위한 간절함과 함께 시작됐다”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의 성공사례를 이어받아 장평면 전체를 유학마을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의 농산어촌 유학마을은 도시 가족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새로운 삶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사회의 활력을 되찾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FAITH4

Previous article애틀랜타, 2025 여름방학 맞아 청소년 코딩 썸머캠프
Next article5월 31일 수와니 타운센터에서 ‘재즈 & BBQ 썸머 콘서트’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