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의 ‘가톨릭 연합’ 발언, “거짓 복음의 문 열었다” 비판 쏟아져

미국 보수 복음주의 목회자 존 아만츄쿠 목사가 새들백교회 설립자인 릭 워렌 목사의 최근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성경적 진리를 저버린 영적 반역”이라고 주장했다.

아만츄쿠 목사는 지난 17일 유튜브 영상 ‘릭 워렌의 위험한 로마 동맹, 진리 없는 연합’에서 “릭 워렌은 또다시 성경의 진리와 복음을 타협하고 있다”며, 그가 로마 가톨릭과의 연합을 독려한 것은 교리적 배신이라고 밝혔다.

릭 워렌 목사는 이달 초 로마에서 열린 가톨릭 복음화 행사 ‘글로벌 2033’에 참석해 연설했으며, 가톨릭 방송 EWTN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교단도 홀로 지상명령을 완수할 수 없다”며 교단 간 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의 위대한 기도는 제자들 간의 연합에 관한 것이며, 이는 아직 응답되지 않은 기도”라고도 말했다.

워렌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라고 믿는 이들과 함께 기도한다”며 “가톨릭 신자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형제자매”라고 덧붙였다. 또 2013년 아들의 자살 이후, 가톨릭의 ‘자비의 주모경’ 기도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만츄쿠 목사는 해당 기도가 “성모 마리아와 성인들에게 반복적으로 바치는 가톨릭의 전통적 기도”라며, “이러한 행위는 성경 어디에도 없으며,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 7절에서 ‘헛된 반복 기도’를 경고하셨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비의 주모경이 1935년 폴란드 수녀 파우스티나 코발스카가 신비 체험을 통해 받았다고 주장한 기도로, “비성경적 신비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성모 마리아와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것은 제1계명을 위반하는 우상숭배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중보자 역할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기도를 홍보하는 것은 행위와 면죄, 성례전적 속박에 기반한 거짓 복음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만츄쿠 목사는 “진리 없는 연합은 영적 간음”이라며, “릭 워렌이 그런 가르침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단순한 타협을 넘어 영적 반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워렌 목사의 교단 간 연합 강조가 “교리적 일치를 희생하고 제도적 협력만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그의 영향력이 오히려 기독교인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종교적 통합을 조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끝으로 “릭 워렌 같은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로마 가톨릭과 손잡을 때, 성경을 잘 모르는 신자들은 가톨릭이 기독교의 한 갈래인 줄 착각하게 된다”며 “그 결과 분별력을 잃은 미지근한 교회가 탄생하고, 이는 큰 속임수의 토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FAITH4

Previous article“미 기업 100곳 중 1곳만 표현·종교 자유 보호 기준 충족”
Next article“제자화 없이는 사역도 없다” 복음주의 지도자들 결단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