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소속 루키 와이드리시버 트레이숀 홀든이 최근 세례를 받고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홀든은 6월 23일 X(구 트위터)에 세례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을 게시하며 “이 날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영상에는 홀든이 옷을 입은 채 침례탕에 들어가 두 남성에게 전신이 잠기는 세례를 받는 장면이 담겼다. 그가 물에서 올라오자 주변 회중들은 큰 박수로 이를 축하했으며, 영상에는 크리스 탐린의 찬양곡 ‘Jesus Messiah’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왔다.
홀든은 세례 이전부터도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꾸준히 표현해 왔다. 지난 5월 22일에는 카우보이스와 계약한 후 “모든 일이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며 자신의 믿음을 밝히기도 했다.
홀든은 이번 2025 NFL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지만, 카우보이스와 3년간 2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계약금은 3,000달러로 팀 내 최저 수준이며, 방출 시 보장 금액은 없다.
드래프트 당시, 그는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드래프트 첫날인 4월 24일에는 성경 구절 예레미야 29장 11절을 인용해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려는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홀든은 1월 오리건 대학교 풋볼팀에서 NFL 도전을 선언하며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게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글로 성명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있는 가톨릭 계열 세인트 프란시스 아카데미에서 뛰었으며, 이후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3시즌을 보낸 뒤 오리건 대학교로 전학해 마지막 2년을 뛰었다.
믿음의 고백과 함께 NFL에서의 새 출발을 알린 홀든의 행보에 많은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레이스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