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남성에게는 공감과 친절을 배울 수 있는 게이 친구가 필요” 발언 화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부인 미셸 오바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남성들이 공감과 친절을 배우기 위해서는 게이 친구 또는 롤모델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발언은 미셸 오바마와 그녀의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이 공동 진행하는 팟캐스트 ‘IMO’에 출연한 자리에서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무리 훌륭한 아버지라도 아이에게 모든 것을 줄 수는 없다”며, 다양한 남성 롤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대학 시절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게이 교수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이러한 관계를 통해 자신이 무지한 발언을 반성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게이 친구는 공감과 친절을 배우는 데 중요한 존재이며, 나중에 아들이 게이나 논바이너리를 갖게 될 경우, 자녀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고록 ‘약속의 땅’에서도 자신에게 영향을 준 오시덴털 대학의 유럽정치학 교수 로렌스 골딘을 언급한 바 있다. 골딘 교수는 1978년 당시에도 성소수자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한 인물로, 오바마는 그를 통해 성소수자들이 겪는 차별과 외로움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나 사적인 편지를 바탕으로 그가 동성애적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도도 있다. 2023년에는 그가 1982년 전 여자친구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되며, 상상 속에서 남성과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방송은 오바마 부부의 결혼 생활에 이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개되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최근 미셸 오바마는 “아들을 낳지 않길 잘했다”며, “만약 아들을 낳았다면 ‘작은 버락’이 됐을 텐데, 그랬다면 아이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이혼설을 일축하며, 여전히 서로를 향한 애정과 유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FAITH4

Previous article미국 앨라배마 제일침례교회 부목사, 아동 방치 혐의로 해고
Next article태국 역대급 성(性) 스캔들… 승려들과 성관계 후 임신 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