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에서 ‘신앙과 기업 리더 서밋’ 개최 “신앙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신앙자문실과 함께 지난 월요일 ‘신앙과 기업 리더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을 세운 핵심 가치인 자유, 근면, 도전정신,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수십 명의 기업 CEO와 신앙 기반 자선단체 후원자들이 초청됐다.

행사는 백악관 국빈식당에서 진행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그의 영적 자문역인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도 연단에 올라 발언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신앙으로 시작됐고, 신앙으로 번영했다”고 강조하며, 신앙을 삶과 사업에 통합한 역사적 기업가로 록펠러, J.C. 페니, 찰스 구디이어, 칙필레 창립자 트루엣 캐시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 자리에 있는 분들 가운데도 이름만으로 위대한 분들이 계신다”며 “기도하는 나라는 번영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앙과 종교를 제거하려 했던 이들이 미국을 타락하게 만들었다”며, “신앙을 되살리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종교 지도자들이 정치인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든 행정 명령을 성과로 언급했다. 그는 “존슨 수정안(1954년 제정된 비영리 단체의 정치 개입 금지 조항)을 사실상 무력화했다”며, “이제 목사들은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세청(IRS)도 종교 지도자가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더라도 면세 지위를 박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내 생명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다”며,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구원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는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신앙의 가장 위대한 옹호자”라고 치켜세우며, “참석한 기업인들은 단순한 CEO가 아니라 ‘하나님의 위임을 받은 청지기’이며, 시대적 소명 아래 사업과 신앙을 통합하는 리더”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오늘의 모임은 단순한 오찬이 아니라, 신적 사명의 자리이며 하나님께서 기업가들을 통해 미국의 도덕성과 영성을 회복하고 계신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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