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강 조지아 하원 99지역 후보, 첫 후원회 성황리에 개최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하는 미쉘 강 후보가 지난 7월 29일(화) 지역구 내 한 레스토랑에서 첫 번째 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한인 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티의 기업인과 지지자들이 참석해 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미쉘 강 후보는 1992년 조지아로 이민 온 한인 1세로, 지난 2024년 선거에서 공화당 현역 의원에게 단 621표 차이로 석패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성, 아시안, 이민자라는 세 가지 정체성을 지닌 강 후보는 상대 후보보다 적은 선거자금으로도 선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강 후보는 “두 배 이상의 선거자금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미쉘 강(Michelle Kang)

후원회에서 강 후보는 “1992년 조지아로 이민 와 정착하며 이민자의 한계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인과 이민자들이 부당함 없이 살 수 있는 사회, 우리 자녀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어 한인과 이민자 커뮤니티의 강력한 목소리가 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도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김백규 씨는 “이민자로서 비즈니스를 하며 인종차별을 겪는 만큼, 정당을 떠나 한인 후보를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은석 한인회장은 “이 지역구에는 한인 유권자가 많다. 한인 후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원회에는 아시아계 유권자와 다양한 소외 커뮤니티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카리나USA 신혜경 대표는 동문으로서 강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자리했으며, 특별 공연으로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였다. 후원회의 장소와 음식 전액을 지원한 김철희 관장은 “후원회가 후보의 지역구 내 레스토랑에서 열린 것이 상징적”이라며 강 후보에게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강 후보는 “이 지역은 한인 밀집 지역인 만큼 한인들이 힘을 합치면 승산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후원회는 강 후보를 응원하는 아시아계 유권자들과 소외된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승리를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김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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