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전하는 간증집회가 지난 8월 1일(금) 오후 8시, 애틀랜타프라미스교회(담임 최승혁 목사)에서 열렸다. “반전의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는, 인생의 깊은 골짜기에서 만난 하나님의 회복과 변화를 전하는 시간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유명 방송인 조혜련 집사의 간증집회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본당이 가득 찼고, 자리가 부족해 사이드 의자까지 동원해야 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 고백 이전에, 조 집사의 세상적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한 자리였다.

조 집사는 집회에서 “내가 믿으면 다 믿을 수 있다”는 고백으로 간증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 조 씨의 가족은 일본 사이비 종교인 ‘남여호랑계교’를 믿었고, 본인 또한 신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방송 활동 중 일본 진출 실패와 이혼의 아픔을 겪던 시기, 연예인 선배 이성미 씨의 권유로 ‘연예인 연합예배’에 참석하게 됐지만, 그 자리에서 이단 종교를 믿는 사람을 위한 기도 제목이 올라오며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중국 출장 중 만난 지금의 남편이 기독교인이었고, 그의 권유로 다시 교회를 찾게 되었다. 그날 이후 교회를 꾸준히 출석하며 신앙의 길을 걷게 된 조 집사는 영접 기도 중 30분간 대답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리다, “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일예배 중 성경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매일 단체 카톡방에 성경 5장을 녹음해 올리는 ‘성경통독 카톡모임’을 만들었고, 주변에 ‘성경 읽기 붐’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자신을 “성경 바람잡이”라고 표현한 조 집사는 이후 신학대학원에 진학했고, 다음세대에게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조 집사는 간증 중 어머니와의 화해와 회심의 여정도 소개했다. 8남매를 키우며 몸이 상한 어머니가 방광 질환으로 고통받던 중, 미국 간증집회에 함께 가고 싶다고 했고, 미국 방문 후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눈물로 회개하며 “이제부터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후 어머니는 미국 이민교회에서 하나님을 영접했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매일 10시간씩 성경을 읽으며 현재까지 78독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했던 어머니가 이제는 “하나님은 친구이자 신부”라며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집사는 현재 CGN TV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난독증이 있는 작가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집필한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를 한글과 영어 버전으로 출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저와 어머니를 통해 ‘말씀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신다”고 고백하며, 프라미스교회 성도들에게도 기도 대상자들의 이름을 적는 ‘생명책’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간증 말미에는 죽음을 앞두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떠난 아버지가 실은 신앙인이었지만, 센 어머니의 눈치를 보느라 믿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는 고백, 그리고 말썽 많던 남동생이 복음 연극 “사랑해 엄마”를 통해 회심하고 신학교에 진학하게 된 놀라운 간증도 전했다.
조 집사는 “많은 재산은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져갈 수 없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고, 하루 30분 공동체와 함께 성경일기를 시작해보라”고 권면하며, “내 마음이 칠흑같이 어두울 때, 나를 위로하신 하나님을 믿으시길 바란다”는 고백으로 간증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혜련 집사는 프라미스교회 간증집회에 이어 새한장로교회와 섬기는교회에서도 간증집회를 인도하며 애틀랜타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미아 기자